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 챗GPT 등 AI가 불러온 ‘검색의 위기’를 AI 기술을 활용한 ‘통합 에이전트’로 헤쳐나가겠다는 구상이다.네이버는 12일 서울 서초구 네이버 D2SF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AI 시대의 검색 서비스 방향성을 소개했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년 중 선보일 ‘AI 탭’(가칭)이다. AI 탭은 통합 검색에서 별도 페이지 형태로 노출되는 일종의 AI 도우미다.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맥락을 이해하고, 추론 과정을 거쳐 예약이나 결제 같은 최종 과업까지 돕는다.예를 들어 AI 탭에서 ‘제주도에서 5세 아이와 갈 만한 곳을 추천해달라’고 입력하면 네이버의 ‘플레이스’를 통해 질문 맥락을 고려한 다양한 장소를 추천해준다. 추천 장소 중 몇곳을 여행 코스로 짜달라고 요청하면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통해 최적의 동선을 짜주고 가까운 거리의 숙소와 식당도 예약해준다. 네이버가 이미 시행 중인 다양한 버...
인구 35%가 미국 밖 출생“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들 정부 단속, 미 가치에 반해”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10~11일(현지시간) 만난 시민들이 공통으로 건넨 말은 “합법이든 불법이든 이민자들은 우리의 이웃”이라는 것이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LA가 강경 이민 정책 반대 시위의 진원이 된 까닭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세계 최대 코리아타운을 비롯해 다양한 인종·민족 공동체가 존재하는 LA에서 이민은 곧 지역의 정체성이다. LA 전체 인구 약 1000만명 가운데 35%가 미국 밖에서 출생한 이민자다. 합법적 체류 신분이 없는 미등록(서류 미비) 이민자는 약 90만명으로, 대부분 세금을 내며 그중 60~70%는 미국에 10년 이상 거주한 것으로 추정된다.한 가족 내 구성원들의 체류 자격이 다른 ‘혼합 지위’ 가정도 흔해서 LA 전체의 약 5분의 1에 달한다는 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