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 AI가 모든 것을 뒤바꿀 것 같아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책을 둘러싼 아날로그 세계를 지키고 싶어 하는 마음이 곳곳에 살아 있습니다. 그것만이 할 수 있는 영역과 기능이 있습니다. 그것이 있는 한 출판 산업의 세계에 내일은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니 책도, 출판도, 책방도 먼 미래야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일까지는 우리 곁에 있을 겁니다. 내일의 세계는 책을 쓰는 사람, 만드는 사람 그리고 읽는 사람인 우리가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일의 미래>, 메멘토인공지능(AI)이 저자의 자리를 위협하고, 유튜브가 책의 위상을 위협하는 시대다. 한미화 출판평론가는 그럼에도 책이 소멸하는 날은, 적어도 가까운 장래에는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책은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을 기점으로 보더라도 500년 이상 된 ‘올드 미디어’다. 신문, PC, 비디오,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 새로운 미디어가 탄생할 때마다 ‘사라질 운명’이라는 예언이 나왔지만 여태 살아남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63·군법무관 9회) 특별검사가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인 김정민 변호사를 만나 특검 준비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특검은 전날 김 변호사를 약 3시간 동안 만나 특검 구성과 사건 진행 등과 관련한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특검은 “김 변호사에게 특별검사보로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지만, 김 변호사는 수사의 공정성 문제 등을 이유로 이를 고사했다”고 전했다.김 변호사는 현재 박 대령의 항명 등 혐의 사건 1심에 이어 항소심 재판에서도 변호인을 맡고 있다. 박 대령은 2023년 7월 발생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기록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항명했다는 혐의 등으로 그해 10월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기소됐으나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20일의 준비 기간 동안 ...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119구급차가 현장에 있던 운전자를 치여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11일 전남 곡성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0분쯤 곡성군 곡성읍 한 도로에서 119구급차가 현장에 있던 한 차량 운전자 A씨(70대)를 들이받았다.119구급차는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이었고, A씨는 인근에서 운행 중이던 트랙터의 후미를 추돌해 사고를 수습 중이었다.A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가 추돌한 트랙터 운전자 B씨도 사망했다.경찰은 구급차가 A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