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63·군법무관 9회) 특별검사가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인 김정민 변호사를 만나 특검 준비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특검은 전날 김 변호사를 약 3시간 동안 만나 특검 구성과 사건 진행 등과 관련한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특검은 “김 변호사에게 특별검사보로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지만, 김 변호사는 수사의 공정성 문제 등을 이유로 이를 고사했다”고 전했다.김 변호사는 현재 박 대령의 항명 등 혐의 사건 1심에 이어 항소심 재판에서도 변호인을 맡고 있다. 박 대령은 2023년 7월 발생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기록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항명했다는 혐의 등으로 그해 10월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기소됐으나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20일의 준비 기간 동안 ...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르엉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처음으로 통화했다. 두 정상은 고속철도와 원전 등 전략적 분야로 양국 협력을 확대·심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다섯번째 정상 간 통화 상대로 베트남을 택한 것은 이재명 정부 외교 기조인 실용주의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다.이 대통령과 르엉 주석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25분간 통화를 나눴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1992년 수교한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교역, 투자,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눈부시게 발전해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르엉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베트남의 경제 발전 및 고도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를 추진한다. M&A가 성사될 경우 MBK가 보유한 2조5000억원 규모의 홈플러스 보통주는 무상소각돼 경영권도 잃게 된다.MBK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는 청산을 피하고, 회생을 계속할 수 있는 인가 전 M&A를 진행하고자 하며, MBK는 이와 같은 홈플러스의 결정을 지지하고 지원한다”며 “MBK는 경영권을 비롯 모든 권리를 내려 놓고, 아무런 대가 없이, 새로운 매수자의 홈플러스 인수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밝혔다.인가 전 M&A는 기존 지분(구주)을 파는 통상적인 M&A 방식과는 달리 새로운 투자자에게 신주를 발행해 새로운 인수자가 대주주가 되는 구조다.인가 전 M&A가 이뤄지면 현재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의 홈플러스 지분 가치(2조5000억원)는 모두 0으로 처리된다. 새로운 인수자로부터 자금이 유입되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