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 노동자들을 대화 상대로 여기지 않았다. 노조가 파업으로 맞서면 ‘불법’ 딱지를 붙였고, ‘카르텔’이란 오명을 씌워 척결해야 할 구태로 삼았다.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월4일 파면되고 한 달이 지났지만 ‘노동 탄압 정책’들의 상흔은 현장에 그대로 남아있다. 이 상처들은 언제 아물지 알 수 없다. 오는 6·3 대선에 출마하는 주요 후보들도 아직 노동에는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0대 공약에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이 7번으로 언급된 정도다.화물·조선·건설 분야 노동자들은 윤 정부 시절 유독 힘들었다. 2022년 말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유최안씨가 1㎥ 크기의 철제 구조물에 들어가 ‘0.3평 옥쇄투쟁’을 벌이자 정부는 공권력 투입을 운운했다. 그해 말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확대 등을 요구하자 정부는 특수고용직인 화물노동자들에 공정거래법 위반을 적용하고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다음해...
다음 주 월요일인 19일부터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낮에는 최고 기온은 30도 안팎을 맴돌며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기상청은 19일 오후부터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충남 북부내륙과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18일 예보했다.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는 20일 새벽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제주에는 이날 늦은 밤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강수량은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5~20㎜, 충북 북부에는 5~10㎜, 그 밖 지역에는 5㎜ 미만으로 예상된다.주말에 불던 차가운 북서풍이 그치고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낮 기온은 오르겠다. 19일과 20일 전국 대부분 낮 기온이 25도 이상을 보이겠다. 특히 20일 충청권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기온이 30도 내외까지 오르겠다. 20일 오후 30도 이상 낮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된 지역은 청주·전주·광주...
어떤 책으로 한국 읽어냈는지 한·일 지식인 140명 답변 모은 ‘한국의 진선미 3부작’ 완결편 일본 필자들 ‘사회성’에 주목 ‘소년이 온다’ 추천 가장 많아“일본 소설이 잃은 ‘영혼’ 담겨”일본의 지한파 언어학자 노마 히데키 교수는 2013년 야심찬 기획을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 지식인 140명에게 ‘당신은 어떤 책을 통해 한국의 지를 알게 되었나’라고 물은 뒤 그 답변을 모아 책으로 묶어내기로 한 것이다. 그 결과로 2014년 일본 출판사 쿠온에서 <한국의 지를 읽다>가 출간됐다. 지난해에는 백영서 연세대 교수가 합류한 <한국의 미를 읽다>가 출간됐고, 이번에 <한국의 마음을 읽다>가 나오면서 ‘한국의 진선미 3부작’이 완결됐다.한국의 마음을 읽다노마 히데키·백영서 엮음 | 박제이 옮김독개비 | 740쪽 | 3만5000원<한국의 마음을 읽다>에는 필자 122명(한국 측 4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