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제명에 반대한 것을 두고 “기만”이라고 말했다.윤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김 후보는) 그제 방송에서 윤석열의 불법계엄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놓고 하루 만에 윤석열 쳐낼 수 없다 기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위원장은 “국민 과반수가 계엄에 반대하니 사과는 해야 하는데, 지지층은 안 떠나야 하니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를 했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기만으로 얻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윤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진짜와 기만의 싸움”이라며 “진짜 대한민국이 이긴다. 그것이 역사의 순리”라고 말했다.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안은 18일 사람들로 북적였다. 1층 전시관 벽을 따라 줄지어 선 사람들이 몸을 기울이고 흑백 사진들을 응시했다. 전시를 보러 순천에서 온 류시겸씨(32)도 사진들을 봤다. 1980년 5월 계엄군에 맞선 시민들의 모습에서 ‘2024년 12월 여의도’가 보였다. ‘어떻게 똑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류씨는 광주의 5월이 더 이상 먼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45주년째를 맞은 5·18민주화운동이지만 올해 ‘광주의 5월’은 여느 때와 달리 특별했다. 12·3 불법계엄을 거친 해였고,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낳은 광주였다. 소설가 한강의 노벨상 수상 소감인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동시에 아름다운가’라는 질문을 통과한 5월이었다. 17~18일 이틀 간 시민들은 때로 추모하고 때로 즐기며 이 특별한 ‘광주의 밤’을 함께 보냈다.묘지 앞에서 ‘소년이 온다’ 읽으며···애도하는 시민들지난 17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만난 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