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오는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정상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도 회담에 참석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둘러싼 외교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곧장 화답하며 우크라이나·러시아·미국 3자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거기(튀르키예)로 갈 것을 실제 고려하고 있다”며 “만약 일이 진행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5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며, 두 지도자가 참석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3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순방에 들어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재빨리 화...
대구지법 형사7단독 박용근 부장판사는 어린이집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A씨(62)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2023년 5월 대구 수성구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일하면서 3세 남아에게 장난감 정리를 시켰으나, 아이가 뛰면서 장난을 치자 머리를 밀어 바닥에 강제로 엎드리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2023년 6월과 8월에도 다른 3세 남아를 대상으로 큰 소리로 울거나 교재 수업 중 스티커를 제대로 붙이지 못한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A씨는 범행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 아동들의 부모가 어린이집 CCTV 영상을 촬영해 전송했다면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고소했다”며 “다만 A씨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벤앤제리스의 공동 창업자인 벤 코언(74)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의 청문회 도중 “미 의회가 가자지구 아이들을 죽였다”고 외치며 의사 진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다.미국 국회 경찰은 14일(현지시간)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인 벤앤제리스의 공동 창립자 코언을 포함한 7명을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청문회 진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사건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을 보면, 시위대는 케네디 장관의 발언 도중 방청석에서 일어나 피켓을 들었다. 시위대 한 명은 “RFK(케네디 장관)가 에이즈 환자를 죽인다”고 외쳤다. 잠시 후 코언도 일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죽음에 의회의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코언은 경찰에 의해 끌려나가는 동안 “의회는 폭탄을 사서 가자지구의 가난한 아이들을 죽이고 있고, 미국에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쫓아내고 있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코언은 “의회와 상원의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