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출입 제지에도 불구하고 주한 미군 공군기지 내에서 열린 에어쇼 행사장에 들어가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한 대만인들이 구속됐다.김대현 수원지법 평택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만 국적의 A씨(60대)와 B씨(40)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외국인으로서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A씨 등은 지난 10일 오전 9시쯤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열린 ‘2025 오산 에어쇼’에서 미군의 시설과 장비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에어쇼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가능하지만, 미군은 이번 행사에서 중국과 대만 등 특정 국적을 가진 사람의 출입을 금지했다. 허가받지 않은 이가 군사시설에 들어가는 행위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처벌대상이 된다.당시 A씨 등은 미군이 3차례에 걸처 출입을 불허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에 출입하는 다른 한국인들의 틈에 끼어...
충북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방제를 진행했다.1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진청은 전날 충북 충주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이날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고 밝혔다.또 충북농업기술원, 충주농업기술센터 등과 합동으로 해당 과수원 매몰 처리 등 긴급 방제를 진행했다. 아울러 오는 15일까지 발생지 주변 2km 이내 모든 과수원(51개 농가)에 대한 예방 관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과수화상병은 5월 초 중부지역의 사과와 배 농가를 중심으로 감염이 시작돼 고온다습한 장마철에 확산한 후 7월까지 확산세가 이어진다. 치료제가 없어 ‘과수의 구제역’으로 불리며 사과와 배 등 과일나무 잎·줄기·꽃·열매 등이 불에 탄 듯 검게 그을린 증세를 보이다가 고사하는 식물병이다. 확산 시 사과와 배 등 과일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과일가격 상승 등 수급에 악영향을 미친다....
3년 연속 방문객 4000만명을 넘긴 관광도시 경북 경주시가 고속열차 운행 횟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증편을 요구하고 나섰다.경주시는 경주역을 이용하는 승객이 3년 새 두 배 넘게 늘어나 국토교통부와 철도운영사에 KTX·SRT 정차 확대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경주시가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주역의 하루평균 KTX 이용객 수는 2021년 2901명에서 2023년 5900명으로 103% 증가했다. 같은기간 SRT 이용객 수도 1798명에서 2823명으로 57% 늘었다. 이는 운행 횟수(KTX 기준)가 비슷한 김천·구미역(49%), 오송역(61%) 등과 비교할 때도 높은 증가세다.경주역 이용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정차 횟수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현재 경주역에는 주중 상행 20회·하행 23회, 주말 상행 23회·하행 27회 KTX가 운행된다. SRT는 주중 상·하행 각 15~16회, 주말에는 18회 운행되고 있다.경주시는 KTX·S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