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훗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일당의 구속여부가 17일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공갈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 윤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이날 오후 2시부터 연다.손씨와 과거 연인관계였던 양씨는 지난해 6월 손씨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손씨로부터 3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이후 임신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윤씨는 올해 3월 초 손씨 측에 접근해 양씨의 임신사실을 알리겠다면서 7000만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전까지 양씨와 연인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앞서 지난 7일 손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강남경찰서는 14일 저녁 이들을 체포하고 이튿날인 16일...
고속도로에서 급격하게 차로변경을 하다가 비접촉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운전자가 “과실이 없다”라고 주장했으나 처벌을 면치 못했다.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기소된 A씨(72)가 낸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지난 2월 18일 오전 경기 시흥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5차로를 달리던 중 2차까지 ‘급차로 변경’을 해 2차로를 달리던 B씨 승용차와 1차로에 있던 C씨 승합차 간 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기소됐다.B씨는 급하게 차로를 변경하는 A씨 차량을 피해 1차로로 핸들을 돌렸다가 C씨 승합차와 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B씨를 비롯해 24개월 된 아이 등이 다쳤고 심하게 부서진 차량을 폐차해야 했다.C씨를 포함한 승합차 탑승자도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법정에 선 A씨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