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대선 후보 교체를 예고한 ‘권영세 비대위’를 향해 “선출되지 않은 비대위에 누가 그런 권한을 부여했나”라고 비판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가) 당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고의로 경선 참여 안한 다음 ‘무임승차 새치기’하겠다는 한덕수 후보와 친윤석열계의 행태”와 “‘김덕수’ 운운하며 그런 상황을 저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용했던 김문수 후보 잘못”을 모두 비판했다.그는 그러면서도 “친윤(친윤석열계) 지도부가 당비 내는 77만명 책임당원이 여러 단계로 참여한 경선을 무효화하여 무리하게 김문수 대선 후보를 끌어내리고 당원도 아닌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로 교체하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 그리고 상식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3일 끝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마지막 결선에서 김 후보에게 패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각종 구설에 오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와 함께 외식산업 등을 추진했던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딜레마’에 빠졌다.백 대표를 향한 여론을 의식해 사업을 중단·보류하거나 이미 계약을 체결한 지자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양새다. 백 대표 영입을 위해 혈세를 지출한 일부 지자체는 ‘특혜 의혹’까지 받고 있다.11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 안동시는 오는 9월 열리는 국제탈춤페스티벌을 앞두고 더본코리아와 5억원 규모의 홍보대행 계약 체결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 계약은 안동시와 더본코리아가 지난해 8월 체결한 지역상생 활성화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으로 내년까지 유효하다.안동시는 지난해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백 대표와 손잡았다. 시는 당시에도 행사비용 등의 명목으로 5억원을 집행했다.하지만 백 대표가 최근 여론의 뭇매를 맞자 안동시도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당시 축제에서 더본코리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