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의 갈등이 끝내 법적 공방으로 치달으면서 당내에서 차라리 단일화를 포기하자는 의견이 8일 제기됐다. 김 후보를 당의 단독 후보로 인정하고 지원에 매진하자는 것이다. 갈등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르면서 단일화를 하더라도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이 깔렸다.김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단일화 일정을 두고 공개적으로 충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자신의 대선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양측 갈등이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지자 당내에서는 김 후보를 중심으로 빨리 대선 체제에 돌입하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내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김 후보는 당에서 우리가 선출한 후보지 않나”라며 “당 지도부는 후보에 대한 존중심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무능한 지도부는 빨리 사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김 후보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절차를 추진...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후보로 등록한 한덕수 후보가 10일 전 당원 투표 결과 대선 후보 재선출 안건이 부결되자 “국민과 당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한 후보 캠프는 이날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재선출 안건 부결 발표 직후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한 후보 캠프는 “한 후보자는 김문수 후보자와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그동안 주신 관심과 응원, 책과 비판에 모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이날 밤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 후보로 교체하는 데 대한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아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롯해 총 6명의 대선 후보가 10일 재산·납세·병역 등 신상정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이틀간 진행되는 제21대 대선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선관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30억8914만3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후보는 배우자 공동 지분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로 아파트(14억5600만원)과 예금(1억4077만2000원) 등을 등록했다.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4억7089만7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후보는 본인 명의의 서울 노원구 노원로 아파트(72억8000만원)와 예금(3억5287만5000원) 등을 등록했다.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25억193만8000원,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는 17억4119만3000원, 송진호 무소속 후보는 2억8866만5000원, 황교안 무소속 후보는 33억1787만5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전과기록은 이재명 후보가 3건, 권영국 후보가 4건, 송진호 후보가 17건으로 나타났다.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