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결선 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30일 김문수 후보에게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자리를 양보할 용의가 있느냐”고 공세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맞받았다. 두 후보는 이른바 ‘빅텐트’ 등 단일화를 한다면 국민의힘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한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진행된 결선 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최종 후보가 되면 한 권한대행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당원이 애쓰고 국민이 애써서 뽑아준 후보가 양보할 때는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명분으로 양보해야 된다는 건지 질문 자체가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다만 김 후보는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를 한다면 전당대회 직후여야 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O’ 팻말을 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 권한대행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단일화를 하고 ‘반 이재...
오픈 채팅방에서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은어로 다른 회원을 지칭한 60대 여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7단독 민희진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월 수백명이 참여하고 있는 한 오픈 채팅방에서 회원인 B씨를 지칭하며 B씨가 마치 이성을 유혹하는 언행을 일삼는 것처럼 표현했다. 또 “같은 여성으로서 창피하다”며 B씨를 두고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은어를 사용했다.A씨는 또 다른 오픈 채팅방에선 B씨 사진을 올리고, B씨가 자녀를 괴롭히는 사람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허위 글을 쓰기도 했다.A씨는 앞서 오픈 채팅방에서 자신이 전문직 종사자인 것처럼 활동하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B씨와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양형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