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26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체코전력공사(CEZ) 산하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가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와 두코바니 원전 건설 계약에 7일 최종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의 두 번째 해외 원전 수출이다.체코 정부는 지난해 7월17일 4기로 구성된 두코바니 원전에 추가로 1000메가와트(㎿)급 2기(5·6호기)를 건설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팀코리아를 선정한 바 있다.팀코리아는 한수원을 중심으로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정비) 등으로 꾸려진 컨소시엄이다. 당시 체코 정부가 책정한 예상 사업비는 약 26조원 규모(4000억코루나)다.이번 수주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여정이었다. 입찰에서 탈락한 웨스팅하우스와 ...
재발화한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밤 사이 산불이 확산하지는 않았다.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42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함지산 잔불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날 오전 4시30분 기준 남아있는 불의 길이(화선)는 약 500m에 불과하다.산림당국은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등 인력 656명과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등 장비 33대를 투입해 야간 진화에 총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임도가 없는 험준한 지형에서 통로를 개척해가며 진화 작업을 벌여야 했던 탓에 어려움이 컸다고 산림청은 전했다.현재 산불 현장에는 초속 4m(최대풍속 초속 8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잔불이 되살아나면서 산불영향구역은 295㏊로 30㏊가량 늘었다.산림당국은 1일 오후 비가 예보돼 있어 이날 중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