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쩍 않는 현대차그룹과 한국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는 수입차 브랜드 사이에서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 한국GM(쉐보레) 등 국내 중견 완성차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들 3사의 실적 부진이 가속화하고 있다.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중견 3사의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10만9101대였다.KGM이 4만6988대로 가장 많았고 르노코리아(3만7822대), 쉐보레(2만4291대) 순이었다. 최근 수년간 현대차그룹의 독점적 지위에 밀려 국내 판매량 감소를 면치 못했는데, 연간 10만대 지위도 흔들리는 모습이다.중견 3사의 연도별 신차 등록 대수는 2020년(25만8359대)을 마지막으로 20만대 벽이 깨졌다. 이후 2021년 16만7967대, 2022년 15만6187대, 2023년 12만4591대로 꾸준히 감소했다.현대차그룹은 국산 승용차 시장 점유율을 2020년 81.3%에서 지난해 91.4%까지 끌어올렸다.내수 시장 주도권을 내...
LA 다저스 김혜성(27)이 드디어 메이저리그(MLB)에 첫발을 디뎠다.김혜성은 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원정경기에서 9회말 2루에 대수비로 들어가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비로 경기가 3시간 지연돼 현지 시각 새벽 1시를 이미 넘겼지만, 김혜성은 환하게 웃으며 생애 첫 빅리그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는 다저스의 10-3 승리로 끝났고, 김혜성에게로 향한 타구는 없었다.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 다저스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 47일 만이다. 김혜성은 “정말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 매우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올해 다저스와 계약해 미국 무대로 나간 김혜성은 스프링캠프를 거친 뒤 개막 직전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갔다.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207(29타수 6안타)로 부진했고, 빅리그의 위력적인 공을 상대하려면 스윙부터 뜯어고쳐야 한다는 평가까지 받았다.트리플A 28경기에서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한국과 중국·일본 제조기업들이 내년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개국 기업 모두 원가 절감, 미국 현지생산 확대 등 대응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최근 한·중·일 각국 매출액 상위 1000대 제조기업 총 30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의 품목별·상호 관세 조치가 본격화할 경우 내년 매출이 평균 4~7%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제조기업들이 예상한 내년 매출 감소 폭은 평균 4.0%로 나타났다. 중국은 6.7%, 일본은 7.2%로 집계됐다.업종별로 한국은 기계 및 산업장비(-12.2%)에서 예상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철강·금속제품(-8.7%), 컴퓨터·관련장비(-7.5%), 자동차·부품(-7.2%)이 뒤를 이었다.트럼프 정부의 불확실한 정책에 대응한 투자계획의 조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국 기업(74.3%)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