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실적 개선으로 법인세가 늘면서 올해 1분기 국세 수입이 전년보다 8조4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1분기까지 세금이 들어오는 속도는 대규모 세수 손실이 발생한 지난해보다도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3월 국세수입 현황’을 보면 올해 1~3월 누계 국세수입은 총 9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4조9000억원)보다 8조4000억원 늘었다.국세 수입이 늘어난 데는 법인세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법인세는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사업실적 개선과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조5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득세도 성과급 지급 확대와 근로자 수 증가 등에 따른 영향으로 2조8000억원 늘었다. 다만 부가가치세와 증권거래세가 지난해보다 각각 1조5000억원, 6000억원 덜 걷혔다.올해 국세 수입은 늘었으나 지난해 세 수입이 예산안보다 30조8000억원이나 덜 걷힌 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정후(26)가 맹활약하면서 그를 응원하는 팬클럽 ‘후리건스(HOO LEE GANS)’도 점점 더 시선을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일 ‘후리건스’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하며 팬클럽을 창단한 카일 스밀리의 인터뷰를 실었다.스밀리가 팬클럽 이름을 ‘후리건스’로 한 것은 지난해 시즌 초 친구들과 십자말풀이 게임을 할 때였다. 그는 “누군가가 ‘축구처럼 훌리건이라는 이름을 이정후에 대입해보자’라고 하면서 우리의 이름이 ‘후리건스’가 됐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이정후가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해 모이지 못한 ‘후리건스’는 올해 단단히 준비해 나타났다. 티셔츠를 제작했고 불꽃 모양의 가발도 주문했다. 지난달 8일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에서 이정후 등번호 51번에 맞춰 51명이 함께 처음으로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단체 응원 문화가 흔치 않은 메이저리그에서 ‘후리건스’는 단숨에 시선을 끌었다. 스밀리는 “응원 구호...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지난 28일 발생한 대형 산불이 23시간 만에 진화됐다. 밤새 헬기가 투입되는 등 진화자원이 집중됐고, 바람이 잦아들면서 산불 확산이 주춤한 결과다. 다수의 피해자를 냈던 지난달 경북 산불과는 달리 산림·행정당국의 발빠른 대피 조치와 민가 보호 대책 덕에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9일 오후 1시쯤 산불의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대구 산불은 전날 오후 2시1분쯤 함지산 9부 능선에서 발화해 4시간만에 ‘대응 3단계’ 규모의 대형산불로 번졌다.발생 하루 만에 진압됐어도 산림 피해는 컸다. 산림청은 산불영향구역이 260㏊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축구장 364개에 해당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면서 발화 초기 급속히 산불이 확산된 탓이다. 산불 당시 대구지역(군위군 제외)에는 건조 경보가 내려져 있었다.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11~15m에 달했다.산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