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정구입 서울 강남구는 강남차병원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추가 지정하고 관련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지난 25일 구청에서 강남경찰서, 강남차병원과 함께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및 아동보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강남구에는 5개 지정 병원(종합병원 2개소, 의원급3개소)이 운영 중이다. 그간 피해 아동은 이들 병원을 거쳐 치료를 받거나,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연계된 의료기관을 이용해왔다.
하지만 실제 피해 아동 치료 현장에서는 심리·정서적 진료에 대한 수요가 높고, 특히 학대 상황을 겪은 아동일수록 조속한 심리 치료가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그러나 일부 정신건강의학과에 예약이 몰리면서, 진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구는 정서적 개입이 긴급히 필요한 피해 아동을 제때 진료할 수 있는 전담 의료 기반을 확충하고자 강남차병원을 전담기관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협약에 따라 강남차병원은 응급의학과, 정신과를 포함한 전문 검사·치료를 신속히 제공한다. 아동회복을 지원할 300만원 상당의 물품도 피해 가정에 전달하기로 했다.
강남경찰서는 현장 대응 시 의료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구는 행정적 지원 및 피해아동 보호 조치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아이 한 명 한 명의 생명과 마음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이라고 말했다.
대청댐 건설로 수몰된 옛 마을을 재현한 충북 청주의 ‘문의문화유산단지’가 새 단장을 마쳤다.
청주시는 문의문화유산지의 관람 편의를 높이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 시설 개·보수 사업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산리에 위치한 문의문화유산단지는 1980년 대청댐 준공 당시 수몰 위기에 처한 지역의 문화재 등을 옮겨와 옛 마을을 재현한 곳으로 1997년 조성됐다. 1만 9091㎡ 규모의 단지 내에는 조선 중기 관아 건축 양식인 문산관(충북도 유형문화재 94호)을 비롯해 양반가, 대장간, 주막 등 20여 동의 전통 건물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일부 시설의 노후화로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총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지난 2월부터 새 단장에 나섰다. 주차장에 스토퍼를 설치하고, 보행로 130m 구간과 계단을 정비했다. 낡은 안내판도 교체했다.
시는 또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대청호미술관으로 향하는 길목에 60㎡ 규모의 공중화장실을 신축할 예정이다.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며, 내년 중 공사에 들어가 2027년 중순 개방이 목표다. 사업비는 총 6억 8000만 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문의문화유산단지는 대청호와 전통 한옥이 어우러진 청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관광 거점”이라며 “방문객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설 관리 및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