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홈페이지제작 충북도가 폐교를 새활용해 만든 농촌유휴시설 ‘농소막’이 전국 균형발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충북도는 27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주최로 서울 ENA 스위트 호텔에서 열린 ‘NABIS(균형발전종합정보시스템) 균형발전 우수 콘텐츠’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인 지방시대위원장상을 받았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시도에서 추진하는 균형발전사업 중 우수사례를 시상하고,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 제작 및 제공으로 홍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농소막은 충북도가 괴산군 청천면 소재 대후폐교를 새활용해 만든 가족형 농촌체험시설이다.
도는 1993년 폐교된 이 학교를 22억을 들여 매입해 숙박시설(2인실 4개, 4인실 2개), 다목적 공간인 ‘다함께공간’, 캠핑사이트(5개), 잔디광장 등을 갖춘 새로운 휴양시설로 조성했다.
이 시설은 가족단위 휴양부터 워크숍, 문화행사 등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찬식 충북도 농업정책과장은 “민간위탁자로 선정된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 농소막을 지역의 대표 명소로 만들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소멸 위기를 타개하는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학·관이 모여 항공 안전 관리 기반을 논의하는 ‘2025 대한민국 항공안전포럼’이 지난 26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개최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대학교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항공안전을 위한 문화, 사람, 혁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포럼은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항공안전 동향 및 패러다임’을 주제로 국내외 항공 안전 트렌드와 개선점을 논의했다.
연사로 나선 크리스토퍼 바크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지역사무소장은 “항공 안전 증진을 위해 항공업 종사자들의 자발적 보고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이들을 위한 법적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브프리트 사우니 미 연방항공청(FAA) 수석기술 고문위원은 “항공업계의 안전 문화 조성에는 각 부문 담당자들의 자발적 보고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콕 리앙 탕 싱가포르 민간항공청(CAAS) 부국장은 안전 관리 고도화를 위한 공공·민간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안전문화와 조직적 도전 과제’를 주제로 열린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항공업계의 안전 문화 실태를 점검했다. 특히 국가별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항공 안전 문화와 안전 리더십을 공유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사람 중심의 안전문화’를 주제로 각 항공사가 수행하고 있는 인적 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대한항공은 자사 운항승무원을 대상으로 최근 도입한 ‘피어 서포트 프로그램(Peer Support Program)’을 소개하고, 일본 전일본공수(ANA)와 대만 에바(EVA)항공도 각사에서 시행하는 SMS와 안전 프로그램 등 노하우를 공유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열린 대한민국 항공안전포럼에는 국내외 항공 관련 정부 기관과 항공사, 학계, 항공기 제작사 등에서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2025년 한국 관광의 키워드는 ‘지역의 힘’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7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시상식을 열고 ‘2025년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진행했다. 2010년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한국 관광의 별’은 한 해 동안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광 자원과 관련 단체, 종사자 등을 선정해 시상하는 사업이다.
‘올해의 관광지’ 부문은 경주 황리단길이 선정됐다. 황리단길은 전통 한옥과 오래된 골목의 결을 지키면서 청년 창업자들의 감각을 입힌 카페, 음식점, 공방 등이 자리하고 있다. 도심 한복판의 고분군과 어우러지는 독특한 풍경은 오래된 도시 경주의 ‘시간성’과 Z세대 감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관광 경험을 만들어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APEC 이후 한달간 경주를 다녀간 사람들이 580만명이다. 일부 관광지는 ‘오픈런’을 한다고 하더라. 그만큼 경주가 핫해졌다”며 “특히 전국 여러 길 중 황리단길만이 살아남았다. 젊은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주는 지난 2023년에도 대릉원 일원, 동궁과 월지도 ‘한국관광의별’을 수상했다. 이번 기회에 별을 하나 더 달았으니 앞으로 더 큰 별자리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해 급부상한 ‘K-정원’ 트렌드를 상징하는 대구 사유원은 유망 관광지로 선정됐다. 팔공산 자락에 조성된 사유원은 자연, 건축, 예술이 이어지는 산책 동선을 따라 사계절의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자연 속의 미식과 예술’을 주제로 한 콘텐츠는 바쁜 도시인을 위한 ‘쉼의 목적지’로 자리매김했다. 세계적 건축가·조경가들이 설계에 참여해 관광지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접근성 향상을 이끈 무장애 관광지는 강원 춘천의 ‘김유정 레일바이크’가 선정됐다.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동행 레일바이크’, 리프트가 설치된 객차, 점자·음성 안내 등 포용적 설계를 도입해 ‘누구나 이용 가능한 관광지’ 기준을 새로 쓴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친환경 관광지에는 제주 비양도가 이름을 올렸다. ‘작은 제주’로 불리는 비양도는 화산 분화구, 라군, 기암절벽 등 원형 자연이 잘 보존된 곳이다. 폐기물 최소화, 도보·자전거 여행 장려, 주민 주도 생태 캠페인 등 지속가능 모델을 확립해 섬 관광의 새로운 표준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관광콘텐츠 부문은 지역성과 실험성이 돋보였다. 경남 함안의 ‘낙화놀이’는 지역 특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선정됐고, 전북 고창의 ‘상하농원’은 지역과의 상생 모델 구축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전남 강진의 ‘누구나 반값여행’과 대전의 ‘꿈씨 패밀리 도시마케팅 사업’도 각각 혁신적 정책 사례로 선정되며 지역 관광 행정의 변화를 보여줬다.
관광발전 기여자 부문에서는 제주올레가 한국 도보 여행 문화를 대중화하고 지역 관광 생태계를 바꾼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한국관광 홍보 명예 공헌 인물에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임상춘 작가가 선정됐다. 드라마 속 제주가 세계 시청자에게 강렬한 지역 이미지로 각인되면서 K-관광 확산에 이바지한 점이 반영됐다.
한편 ‘한국 관광의 별’ 선정 과정은 지자체와 민관 단체의 혁신 노력, 방문객 움직임, 파급효과 등을 기반으로 한 3단계 전문가 심사로 진행됐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올해 방한 관광객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K-컬처의 세계적 관심이 지역 관광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교통·편의·쇼핑·안내 등 방문 환경 개선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