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법무법인 [단독]오세훈 “돈 빌리러 간다” 그날, 후원회장 선거캠프에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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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106.♡.235.98) | 작성일 | 25-11-28 19: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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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법무법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오 시장 관련 진술을 뒷받침할 정황을 오 시장의 후원회장 김한정씨로부터 확보했다. 그간 명씨는 오 시장이 2021년 1월22일 전화로 “김한정 후원회장에게 여론조사비 2000만원을 빌리러 간다고 말했다”고 진술해왔는데, 김씨도 특검 조사에서 같은 날 오 시장의 선거캠프에 있었다고 인정했다.
2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지난 25일 특검에 출석해 이같이 진술했다. 특검은 지난 8일 명씨와 오 시장을 조사할 때와 마찬가지로 2021년 1월22일 저녁 오 시장 자택과 캠프가 있는 서울 광진구의 한 식당과 카페에서 김씨가 카드로 수십만원 결제한 기록을 내밀었다고 한다. 김씨는 해당 기록을 보고선 오 시장 캠프 직원들 20~30명에게 밥을 사줬다면서 당일 오 시장 캠프에 있었다고 인정했다. 앞서 명씨는 지난 4월29일 검찰 조사에서 2021년 1월22일 오 시장이 4차례 전화를 걸어 여론조사를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 시장으로부터 2021년 재보궐선거 당시 전화가 와 ‘선거법 때문에 여론조사 비용을 직접 못 줘 김씨에게 2000만원을 빌리러 가고 있다’고 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오 시장이 김씨에게 돈을 빌리는 형식으로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케 했다는 것이다. 다만 김씨는 당일 자신이 오 시장 캠프에 있었거나 오 시장을 만났다 하더라도 여론조사비 대납의 직접 증거가 될 수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인과 후원자가 만나는 것 자체를 부적절하다고 보기 어려우며, 여론조사비 대납을 요구하는 녹음이 나오지 않는 한 대납 의혹을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1월22일이 아내 생일이라 가족과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는 취지로만 진술했다. 오 시장은 김씨를 만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기록을 뒤졌으나 시간이 지나 동선을 특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지난 26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김씨가 당직자들이랑 만났을 순 있다”면서 “(오전에 식당에서) 캠프 관계자와 밥을 먹었다면 저녁도 당직자들이랑 먹었을 가능성이 크다. 오 시장과 밥을 먹었다고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명씨가 그날 일정을 너무 과장해서 진술하고 있다”면서 “명씨 진술이 허황하다는 증거들을 찾아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특검은 오 시장을 추가 소환하지 않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5일 91세를 일기로 별세한 이순재는 무대와 방송을 넘나들며 시대와 호흡한 ‘대중들의 배우’였다. 영화와 드라마, 시트콤, 연극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출연했으며 시대가 요구하는 깊이 있는 연기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으며 국민 배우의 자리에 올랐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해방과 전쟁을 겪으며 자랐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중국 지린성 옌지로 이주했고 네 살 때부터 서울에서 조부모 손에서 자랐다. 대전고등학교 시절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고,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다니던 1956년 신영균, 이낙훈 등 동기들과 연극반을 재건하는 등 일찍이 연극과 연기에 열정을 싹틔웠다. 같은 해 연극 <지평선 너머>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으며 이듬해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국인 대한방송의 드라마 <푸른지평선>으로 브라운관에서 얼굴을 알렸다. 1960년 대학 졸업 후엔 허규, 유달훈, 김의경 등 연극인들과 의기투합해 국내 최초의 동인제 극단인 ‘실험극장’을 만들어 연극 무대에 나섰다. 1961년 KBS 개국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다>를 통해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64년 TBC 공채 1기로 발탁되며 100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했다. 1966년 영화 <초연>을 시작으로 <한>(유현목, 1967), <단발머리>(김수동, 1967), <빙점>(김수용, 1967), <막차로 온 손님들>(유현목, 1967)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스크린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후 1980년대까지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주조연으로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게 된다. 주요 출연 드라마는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하지만, 단역으로 출연한 작품까지 포함하면 400편이 넘는다. 한 달에 30편 넘는 작품에 출연한 적도 있다. 고인에게 대중적 인기를 가져다준 작품은 드라마였다. 1991년 57세의 나이로 출연한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가부장적인 ‘대발이 아버지’ 이병호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은 최고 시청률 65%를 기록하며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목욕탕집 남자들>(1996), <허준>(1999), <이산>(2007), <엄마가 뿔났다>(2009) 등 주말 드라마에서 엄하지만 따뜻한 아버지와 스승 역할을 맡으며 ‘국민 아버지’ 반열에 오른다. 일일드라마와 사극, 현대극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70대에 또 한 번 전성기를 맞는다. 2006년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그간 보여준 엄한 아버지의 이미지를 벗고 괴팍하면서도 허당끼 있는 한의원 원장 이순재로 변신해 코믹 연기를 펼쳤다. 극중 ‘야동’을 보다 들키는 ‘야동 순재’ 캐릭터로 대중에게 웃음을 안기며 젊은 층은 물론 어린이 팬들까지 생겨났다. 고인은 72세에 찍은 이 작품으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일주일에 다섯 번 방영되는 탓에 강도 높은 촬영 일정을 견뎌야 했지만 자신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가져다준 작품에 각별한 애정을 가졌다. 그는 한 방송에서 “투병 중인 환자들이 ‘하이킥’을 볼 때 유일하게 웃는다는 얘기를 들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tvN의 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함께 출연하며 예능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나이를 잊은 열정을 보여준 그는 ‘직진 순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배우로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연극 무대로 돌아온 그는 <장수상회>(2016), <앙리할아버지와 나>(2017), <리어왕>(2021)에서 열연을 펼쳤다. 특히 <리어왕>에서는 200분 공연의 방대한 대사량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찬사를 받았다. 2023년에는 러시아 문호 안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를 후배 배우들과 함께 대극장 무대에 올리며 연출자로도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 전까지 그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KBS 2TV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마지막 연기 혼을 불태웠다. 한국 연극·방송계가 격변을 겪던 시기에도 그는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배우는 평생 공부하는 직업”이라는 신념을 몸소 증명했다. 지난해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쓴소리를 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연기가 쉽지 않다. 평생을 했는데도 안 되고 모자라는 데가 있어서 늘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라며 “그동안에 연기를 아주 쉽게 생각했던 배우들 수백 명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사라졌다. 최대한의 노력을 한 사람이 지금 남아있는 것”이라고 했다. 70년을 배우로 산 고인은 오랜 경력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자기 관리와 지치지 않는 열정,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열린 마인드를 가진 진정한 어른이었다. 고령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뛰어난 암기력, 해박한 지식과 소양에서 나오는 작품 분석력, 정확한 한국어 구사와 대사 전달력, 허스키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발성은 배우 이순재의 트레이드마크이자 장점이라고 평가받았다. 연기를 향한 고인의 사랑은 후배들에게도 아낌없이 돌아갔다.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최근까지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연기 현장에서는 철저한 준비와 진중한 자세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였고 부족한 점은 거침없이 지적하는 스승이었다. 동시에 후배와 동료들을 위한 애정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대중문화계의 존경과 신뢰를 받았다. 고인은 쉼없이 대중과 소통하며 호흡한 배우였다. 때로는 엄한 아버지로, 자애로운 스승으로, 친근한 이웃으로 대중을 위로하는 연기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KBS 역대 최고령 수상자 기록을 세운 그는 2007년 MBC 연예대상 이후 받는 첫 연기대상에 눈물을 흘렸다. 이순재는 당시 수상 소감에서 “‘언젠가는 기회가 한 번 오겠지’ 하면서 늘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라고 대중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최희정씨와 아들 종혁씨, 딸 정은씨가 있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외부 결제대행업체인 PG업자는 내년 말부터 판매 정산대금을 전액 외부 관리해야 한다. 다만 규제 대상에 정작 티몬이나 위메프 등의 e커머스가 빠지면서 규제 사각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PG 사업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이들의 가맹점 정산자금을 보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법안은 PG업자가 판매자에게 정산하거나 이용자에게 환불하기 위해 보유하는 정산자금을 전액 외부관리하도록 의무화했으며, 외부관리는 금융기관 예치와 신탁, 지급보증보험 가입으로 제한했다. 외부에 보관된 정산자금은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담보로 잡지 못하고, 다른 채권자가 압류하거나 상계할 수 없게 했다. PG업자가 부도난 경우에도 판매자들에게는 우선변제권을 부여해 정산금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게 했다. 이들 자금을 정산 목적 이외에 사용하거나 외부관리 의무를 위반했을 경우, 또 정산기한 내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을 때 대한 제재·처벌 근거도 마련했다. 목적 외 사용은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며, 외부관리 의무 위반은 5000만원 이하 과태료와 6월 이내 업무정지가 이뤄진다. 기한 내 정산의무를 위반하면 우선 시정명령을 내리고 미이행시 5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게 했다. PG업체가 자본금을 충분히 보유할 수 있도록 자본금 요건도 상향했다. 현재 분기별 결제대행규모가 3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자본금이 10억원 이상이어야 하나, 개정안은 분기별 결제대행규모가 300억원을 초과하는 구간을 신설해 자본금 요건을 현행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상향했다. 부적격 대주주를 견제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PG업자 등 전자금융업자의 대주주가 변경되는 경우 15일 이내에 변경허가·등록하도록 했으며, 결격사유에 해당해 변경허가·등록을 받지 못했음에도 영업을 강행하면 제재할 수 있도록 법에 근거를 마련했다. 업자가 경영지도기준 등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시정요구와 영업정지, 등록취소 등을 내릴 수 있게 하는 조항도 마련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번 개정안은 법률 공포 1년 뒤인 내년 12월쯤 시행될 예정이다. PG업자의 정산자금 외부관리 의무에 대한 부담을 고려해 공포 후 1년의 경과기간을 부여했다. 시행 첫해엔 외부관리 비율을 60%로 하고, 매년 20%씩 상향하는 등 준비를 위한 추가적인 기간도 부여했다. 이번 법안은 지난해 7월 입점 업체들에 막대한 피해를 준 ‘티메프 미정산’ 사태를 계기로 마련됐다. 다만 ‘자기의 사업을 위해 판매중개 등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대가를 수수해 정산을 대행하는 경우’는 규제 대상인 PG업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규정했기에 티몬이나 위메프 등 e커머스 업체에 대한 규제에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티몬과 위메프 등의 e커머스 회사들은 향후 공정위가 만든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을 통해 규제될 수 있다. 다만 해당 법안은 아직 국회 정무위 문턱도 넘지 못한 상태다. 저신용장기렌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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