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차장검사출신변호사 전국언론노조 YTN 노동조합이 YTN의 최대 주주를 민영 기업인 유진그룹으로 변경한 결정에 반발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변경 승인 처분 취소 소송’에서 법원이 28일 노조 측 손을 들어줬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티띠꾼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티띠꾼은 2위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22언더파 266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400만달러를 차지했다.
지난 8월5일 넬리 코르다(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티띠꾼은 이로써 시즌 3승, 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따냈다. 또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 최저타수 부문 1위를 확정했다. 한 선수가 이 3개 부문을 휩쓴 것은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3년 만이다.
티띠꾼이 올해의 선수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금은 2년 연속 1위를 지켰고, 최저타수 1위는 2023년 이후 2년 만에 되찾았다. 올해 티띠꾼이 기록한 시즌 평균 68.681타는 2002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68.696타를 23년 만에 경신한 최저타수 신기록이다. LPGA 투어에서 평균 타수 69타 미만을 기록한 선수는 2002년 소렌스탐, 2022년 리디아 고(68.99타)에 이어 티띠꾼이 세 번째다.
지난해 605만9309달러의 상금을 쌓아 여자 골프선수로는 처음 시즌 상금 600만달러를 돌파했던 티띠꾼은 올해는 757만8330달러(약 111억6000만원)를 벌어들여 사상 처음 700만달러를 넘겼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3승을 기록한 티띠꾼은 다승왕에도 올랐다.
지난 시즌 7승을 거뒀던 세계랭킹 2위 코르다는 20언더파 268타, 단독 3위로 최종전을 마쳐 올 시즌 LPGA 투어를 우승 없이 마무리했다.
LPGA 투어는 내년 1월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하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까지 약 2개월간 휴식한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결정 과정에 대해 감사원이 “과학적 근거와 논리적 정합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놓자, 의료계는 “정부 정책 실패가 확인됐다”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향후 업무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27일 감사원 발표 이후 복지부는 입장문을 통해 “감사원에서 통보한 분석 결과는 향후 의료인력 수급과 관련해 수급추계위원회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의대 정원이 합리적이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등에서 충분한 숙의를 거쳐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감사원 결론을 환영하면서 정부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브리핑을 열고 “이번 감사로 의대 증원 과정의 비합리성과 절차적 하자가 공식적으로 입증됐다”며 “정부는 감사원이 지적한 모든 문제점을 인정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2년 동안 국가적 혼란을 만든 책임자들에 대한 분명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국회 청문회 등에서 ‘본인이 결정했다. 책임지겠다’고 위증한 조규홍 전 복지부 장관과 정책을 추진한 전 차관 등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라며 “위증죄 고발뿐만 아니라 민형사 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계는 감사원 발표를 계기로 의사인력 수급추계위 등의 논의에 의료계 입장을 더 반영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정부는 감사원이 지적한 모든 절차적 문제점을 인정하고 의·정 협의체를 점검해 의료계와 충분한 협의·논의를 거쳐 의료정책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위원회에 전문가 의견 반영이 미흡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입장문을 통해 “비합리적이고 폭압적이었던 지난 정권의 의대 증원 과정에 대해 논리적 정합성 부족과 절차적 정당성 미흡을 지적한 감사 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원 지적대로 대학별 수용 역량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일관성 없는 기준을 적용한 결과 학생들이 콩나물시루 같은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며 “증원과 함께 약속했던 강의실과 실습실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환자단체들도 정부를 비판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정책이 부적정한 수급 예측과 절차적 정당성 없이 추진됐다는 감사 결과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환자들은 응급실 혼잡과 지역의료 붕괴 등 심각한 문제를 체감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정책의 문제점을 면밀히 평가하고, 국민과 환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즉각 보완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