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형로펌 부산지역 한 헬스장에서 트레이너 2명이 회원들을 상대로 수억원대 선결제를 유도한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한 헬스장의 강습료와 관련한 12건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헬스장의 30대 남성 트레이너 2명이 ‘강습 실적 미달’을 핑계로 약 5개월간 회원 40여명에게 선결제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일단 실적을 채우고 나중에 언제든지 환불해줄 수 있다”면서 회원 1명당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강습료 선결제를 유도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금액만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너들은 최근 회원들에게 헬스장을 그만둔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휴대전화까지 해지하고 잠적한 상태다.
경찰은 피해가 발생한 헬스장측이 뒤늦게 피해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잠적한 트레이너들의 소재 파악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 중이다.
경기 광주시의 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새벽 근무 중이던 노동자가 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분쯤 경기광주 5물류센터에서 근무 중이던 50대 A씨가 쓰러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단기 계약직 노동자였던 A씨는 당시 카트에서 상품을 담아 옮기는 집품 업무를 하고 있었다. A씨는 사고 전날 오후 6시부터 당일 오전 4시까지 근무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A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며 회사는 유가족 지원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사인은 수사기관에서 부검 등을 통해 파악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지난 3월 계약직으로 입사해 최근 3개월간 평균 주당 4.8일 근무했으며, 평균 근무 시간은 주당 41시간이었다”며 “고인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억측은 삼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10시 30분쯤에도 화성시 신동에 위치한 쿠팡 동탄1센터 내 식당에서 계약직 노동자였던 30대 B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그는 사망 당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근무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사인을 “지병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밀 부검 결과는 한달 뒤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