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레플리카사이트 누리호 4차 발사는 27일 0시55분 실시된다. 발사 시각이 지난 1~3차 발사와 달리 새벽인 것은 오로라와 우주 플라스마 등을 관측하는 데 특화된 장비가 실려서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26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 시각을 발표하면서 누리호 4차 발사 시각을 이같이 야간으로 정한 데 대해 “오로라 관측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로라와 우주 플라스마를 관측하는 장비는 누리호의 주탑재체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에 실려 있다. 오로라와 같은 현상을 관측하려면 ‘태양동기궤도’에 관측장비를 실은 위성이 들어가야 한다. 태양동기궤도란 극지방 근처의 약 600㎞ 하늘을 뜻한다.
지구의 자전력과 한국의 지리적 특징을 고려해 태양동기궤도에 위성을 넣으려면 반드시 오전 1시쯤 발사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4차 누리호 발사 시각이 0시55분으로 정해진 것이다.
윤 청장은 브리핑에서 “차세대 중형위성 3호에는 지구 오로라 관측을 하는 센서가 탑재돼 있다”며 “0시55분 발사해야만 (오로라 관측에 적합한) 태양동기궤도를 (차세대 중형위성 3호가) 정확하게 쫓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나로우주센터 주변의 기상 상태는 강풍이나 우천 없이 양호한 상태이며, 태양 흑점 폭발 같은 이상 상황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대선 후보 TV토론 중 성폭력 묘사 발언으로 비판받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판단을 내렸다.
25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18일부터 21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및 허위 사실 공표 혐의 등을 받는 이 대표에 대한 7개 고발건을 모두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중 서울청 사이버수사대가 수사한 고발 건엔 정보통신망법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가 포함돼 있어, 국가수사본부에서 수사에 미흡한 점이 없는지 등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대선 기간인 지난 5월27일 열린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 대한 질의 형식을 빌려 여성 신체를 언급하는 성폭력 묘사를 인용했다. 이 발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이 온라인에 썼다고 알려진 표현으로 이를 인용하며 이 대표는 ‘이것은 여성혐오인가, 아닌가’란 취지로 권 후보에게 물었다.
경찰의 불송치 수사 결과 통지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 후보의 과거 발언이 학생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어 피의자(이 대표)의 평가 내지 의견 표명으로 볼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 봐서 이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공직 적격성 등에 대한 의견의 표명으로 봄이 타당해 사실의 적시를 요건으로 하는 후보자 비방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플랫]언어 성폭력 비판을 “린치”라 한 이준석, 그 입 다물라
[플랫]대선 토론 중 생중계된 이준석의 ‘언어 성폭력’···사퇴 요구 ‘빗발’
또 경찰은 “피의자 발언 내용이 사실의 적시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이 후보가 고교생의 욕설과 유사한 발언을 한 사실이 있으므로 피의자의 발언을 허위로 보기 어려우며, 이는 후보자의 성품 및 자질에 관한 것으로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으로도 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이 대표)가 정치인이 가져야 할 여성 혐오에 대한 기준과 원칙에 대한 담론을 토론하고자 화두를 던진 것이란 취지로 주장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지난 5월 이 대표의 ‘언어 성폭력’은 거센 비판을 받으며 ‘줄고발’에 대통령 후보 사퇴 요구로까지 이어졌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정치하는엄마들 등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개인 차원의 고발도 이어졌다.
▼ 박채연 기자 applaud@kh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