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혼전문변호사 노년기 건강을 위협하는 근감소증에 운동 치료와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박철현 교수, 정동화 연구원, 김민정 박사 연구팀은 근감소증 치료법에 따른 효과를 비교한 동물실험 결과를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진은 근감소증이 나타나게 한 쥐들을 운동 단독치료군, 줄기세포 단독치료군, 운동·줄기세포 병행치료군, 대조군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4주간 변화를 관찰했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고 근력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일반적으로 40~50대부터 근육량 감소를 체감하기 시작하지만 근감소증으로 감소 속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빨라지면 움직임에 제약이 생겨 삶의 질이 떨어지고 낙상 위험 등도 높아지는 문제가 생긴다. 근감소증의 원인은 노화 외에도 신체활동 및 영양 부족, 당뇨나 암, 심혈관질환 같은 만성질환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날 수 있다. 현재까지는 근감소증에 대한 효과적인 약물치료 방법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연구 결과, 근감소증에 운동과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하면 근육량 증가와 근육 기능 향상, 염증 감소 등의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서 운동·줄기세포 병행치료군은 대조군 대비 비복근 근육 무게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근섬유 크기도 더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회전 막대 위에서 버티는 시간을 측정한 근육의 기능평가(로터로드 테스트)에서도 병행치료군은 대조군보다 낙하 전까지 버틴 시간이 3배 이상 길어 가장 우수한 운동 수행 능력을 보였다. 이는 병행치료가 근력과 협응력을 크게 개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감소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염증 반응 정도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병행치료군은 근육 내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가 가장 낮았다.
박철현 교수는 “현재까지 근감소증에 대한 확실한 약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복합 치료가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 치료 전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임상 적용을 위해 더욱 정교한 모델 개발 등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당국이 대리구매 방식으로 스캠 범죄를 저질러온 한국인들을 현지에서 무더기로 붙잡았다. 캄보디아에 코리아 전담밤이 설치된 이후 첫 성과다.
국가정보원은 캄보디아 당국과 공조해 지난 13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있는 범죄조직의 본거지에서 한국인 조직원 17명을 붙잡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0일 캄보디아에 코리아 전담반(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캄보디아·한국 공동 전담반)이 출범한 이후 스캠 조직을 적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리아 전담반은 앞서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감금돼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생겼다.
스캠 조직은 정부기관을 사칭해 소상공인에게 사기를 쳤다. 소상공인에게 대규모 계약을 의뢰한 뒤 이를 미끼로 고가의 물품을 가짜 회사에서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을 썼다. 이들은 자신의 범죄 수법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질 경우 군 부대를 사칭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이들이 국내 소상공인에게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벌어들인 범죄수익은 35억원에 달한다. 이 조직에는 한국인 이외에 중국인·태국인 등도 포함돼 있다.
국정원은 지난 7월 시아누크빌 카지노 일대에서 한국인 조직원이 활동하는 것을 포착하고 추적에 나섰다. 관련 정보는 ‘보이스피싱 정부합동수사단’에 공유됐고 이는 다시 캄보디아에 있는 코리안 전담밤을 통해 캄보디아 당국과 공유됐다. 국정원은 “코리아 전담반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경찰과 협력해 우리 국민을 노리는 초국가범죄조직을 끝까지 추적·발본색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올해 직업계고를 졸업한 학생 4명 중 1명만 취업했고, 절반에 달하는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층 취업난이 심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졸업생 5명 중 1명은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았다.
25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 결과를 보면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5만9661명 중 취업자는 1만5296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졸업자 중 취업자 비중은 25.6%로 2022년(29.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졸업생 가운데 대학에 진학하거나 군에 입대한 사람을 제외한 취업률도 55.2%로 지난해 55.3%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 73.1%, 특성화고 52.4%, 일반고 직업반 38.2%로 나타났다.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은 지난해(72.6%)보다 0.5%포인트 증가했지만 특성화고와 일반고 직업반은 모두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지역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51.2%로 비수도권 지역(57.9%)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읍면지역 취업률은 58.4%로 대도시 취업률 55.7%보다 높았지만, 진학률은 대도시가 50.6%로 읍면지역(45.4%)보다 높았다.
입대 등 별다른 이유 없이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은 미취업자 비율은 20.8%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학생들이 졸업 전 진로를 결정한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취업률 하락의 원인에 대해 청년 고용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산업구조가 많이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력직 채용이 증가해 직업계고부터 대학졸업자까지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직업계고는 특히 제조업 분야로 취업을 많이 하는데 제조·건설업 쪽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진입할 수 있는 일자리 사정이 녹록지 않았다”고 말했다.
취업 대신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은 더 늘어났다. 올해 대학 진학자는 2만9373명으로 전체 졸업자의 49.2%에 달했다. 지난해(48%)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진학률은 2021년 45%였는데 최근 5년간 꾸준히 높아졌다. 진학한 학교는 전문대학 53.3%로, 대학 46.7%로 전문대 진학 비중이 높았다.
교육부는 취업률은 낮아졌지만 300명 이상 사업장에 취업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등 취업의 질적 측면이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30명 미만 기업 취업률은 29.9%로 2021년 39.9%로 집계된 이후 꾸준히 줄었다. 반면 300명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율은 2021년 22.5% 이후 올해 36.3%로 4년 연속 상승했다. 또 최근 5년간 미취업자의 비율은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미취업자 비율은 20.8%로 2023년 21.7%, 2024년 21.3%에 이어 소폭 줄었다.
취업한 졸업자 3명 중 1명은 1년 이상 취업을 유지하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직업계고를 졸업하고 취업한 1만6435명 중 6개월간 취업을 유지한 비율은 83.1%(1만366명)였지만, 1년간 유지한 비율은 68.2%(1만1208명)로 줄어들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유지취업률이 9.9%포인트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