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음주운전변호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인성’ 때문에 몸값을 가늠하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 좌완 프람베르 발데스(32·사진)는 선발 풍년이라는 올해 FA 시장에서도 최대어로 꼽힌다. 휴스턴 에이스로 다년간 활약했고 올해도 13승 11패 평균자책 3.66을 기록했다.
ESPN은 외야수 카일 터커에 이어 발데스를 전체 FA 중 2위로 꼽았다. 6년간 1억6800만달러(약 2500억원)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력은 확실한데 인성이 문제다. 발데스는 2018년 데뷔 이후 감정을 잘 추스르지 못한다는 지적을 여러 번 받았다. 결국 지난 9월 대형사고를 쳤다.
뉴욕 양키스전 선발로 나섰던 발데스는 포수 세사르 살라자르와 수차례 신경전을 벌이다 사인을 무시하고 멋대로 싱커를 던져 만루홈런을 맞았다. 둘의 감정은 더 격화했다. 화를 주체하지 못한 발데스는 후속 타자 타석에서 다시 포수 사인을 무시하고 싱커를 던졌다.
사인과 다른 공이 들어오자 살라자르는 제대로 포구할 수 없었고 시속 148㎞ 싱커에 그대로 가슴팍을 맞았다.
당시 둘 다 사인 미스였다고 해명했지만, 이 파장은 두 달이 지나 FA 계약에도 결국 영향을 끼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발데스의 성격에 관한 우려가 일부 구단을 영입 경쟁에서 물러서게 할 수 있다”고 적었다. 한 구단 임원은 MLB닷컴 인터뷰에서 “그 사건 때문에 발데스와 함께하기를 주저하는 선수와 팀이 있을 것”이라며 “그 사건이 없었다면 달려들 팀이 지금보다 더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실력이 가격을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구단 임원은 “몇몇 팀이 망설일 수는 있겠지만 시장 가치를 크게 깎아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좋은 선발 투수는 늘 귀하다”고 말했다. 디애슬레틱은 “발데스는 최근 4년간 600이닝 이상 던지면서 평균 자책 3.30 미만을 기록한 5명 중 1명”이라고 전했다.
발데스 외에 같은 기록을 올린 투수는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코빈 번스(애리조나), 로건 웹(샌프란시스코)이다. 모두 리그 대표 고연봉 투수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기한을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결정한 재입찰 방침에 대해 “자기모순에 빠진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1일 오후 국토부가 밝힌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 방침을 밝힌 직후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말하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박 시장은 “국토부는 2023년 전문가 토론과 충분한 검증을 거쳐 84개월로 공사 기간을 정했다”며 “그런데도 공기 연장에 대한 과학적, 실증적 근거조차 결여된 채로 106개월로 결정한 것은 건설업계 수용성의 벽을 넘지 못한 자기모순에 빠진 결정”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일각이 여삼추인 부산시민 입장에서도 국토부 결정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국토부가 남은 행정절차라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해 조속한 시일 내 착공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현시점에서 정부의 남은 과제는 하루빨리 가덕도신공항을 착공해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것”이라며 “이제 모든 소모적 논쟁을 끝내고 미래를 향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 개항은 2030년 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명분으로 2029년 말로 계획됐다. 그러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는 지난 4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포기로 입찰 진행이 중단돼 7개월째 공전을 거듭했다. 이번에 국토부의 공사 기한을 연장한 재입찰 방침으로 6년여 지난 2035년 이후에야 개항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