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용접 주 초반 쌀쌀했던 날씨가 온화해지며 주말까지는 늦가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21일 서울의 낮 기온은 15도 안팎까지 올라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를 보였다.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은 바닥을 가득 메운 은행잎을 배경으로 마지막 가을 추억을 쌓았다.
주말까지는 완연한 늦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다음 주에는 비가 내리며 다시 추위가 찾아오겠다.
전남 신안군 족도에 좌초한 2만6000t급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사고 9시간여 만에 목포로 이동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 여객선은 20일 새벽 선사에서 투입한 예인선 4척이 만조 시간에 맞춰 선미를 끌어내 좌초 지점을 벗어났다. 선체는 섬 가장자리 위로 올라타듯 멈춰 섰지만 파공이나 누수는 없어 자력 운항이 가능했다.
승무원 21명은 해경 구조정으로 이동하지 않고 배 안에서 상황을 정리했다. 여객선은 오전 5시44분 목포 삼학부두에 별다른 문제 없이 입항했다.
해경은 선장 또는 항해사 과실을 의심하고 폐쇄회로(CC)TV, 항해기록저장장치(VDR) 등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 오후 4시45분 제주를 출발한 이 여객선은 승객 246명,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오후 8시17분 신안 장산면 족도에 좌초했다. 승객 전원은 구조됐고 일부가 경미한 통증이나 불안 증세로 병원을 찾았으나 중상자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