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구입 영국 국내 정보기관인 보안국(MI5)이 상·하원 의원들에게 비즈니스 네트워킹 서비스 ‘링크드인’을 매개로 한 중국의 포섭·첩보 활동 위험을 공식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댄 자비스 영국 보안장관은 이날 “영국의 주권 사안에 ‘은밀하고 치밀한 방식’으로 개입하려는 외국 세력의 시도를 정부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MI5는 의원·보좌진·의회 관계자들에게 보낸 경고문에서 중국 국가안전부를 대신해 활동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링크드인 계정 두 개를 특정했다고 전했다. MI5에 따르면 이 계정들은 “민간 헤드헌터로 위장한 정보 모집원”으로 영국 정치권 인사들에게 장기적 관계를 명목으로 접근해 내부 정보를 확보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린지 호일 하원의장과 존 맥폴 상원의장은 의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중국이 의회 활동과 절차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집요하게 지속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영국에서는 전직 의회 연구원이 중국을 위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가 기소되지 않는 사건이 발생해 정계 내 중국의 정보 활동 우려가 고조됐다.
이날 MI5는 중국 측의 공작 방식으로 무료 중국 방문 제공, 현금·가상자산 지급을 통한 정보 대가 지불 등을 언급하며 표적 범위도 의회 직원, 경제 전문가, 싱크탱크 연구자, 지정학, 정부 관련 외부 인사, 상·하원 의원 등 광범위하다고 밝혔다.
이번 경고에서 MI5가 특정한 링크드인 계정은 ‘어맨다 추(Amanda Qiu)’와 ‘셜리 선(Shirly Shen)’ 두 개다.
보수당 소속인 닐 오브라이언 의원실 연구원인 사이먼 웰밴드는 BBC 인터뷰에서 “경고 후 내 계정을 확인해 보니 3개월 전 셜리 선이라는 계정이 보낸 e메일을 확인했다”면서 ”서툰 영어로 일자리를 제안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자비스 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대응 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에는 정부 업무용 암호화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1억7000만파운드(약 3271억원) 투자, 중국발 사이버 위협 차단 강화, 대학 연구에 대한 외국 영향력 대응 등이 포함된다. 내년 5월 스코틀랜드·웨일스·잉글랜드 지방선거 후보자 전원을 대상으로 보안 교육도 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발표에 강력히 반발했다.
주영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번 의혹에 대해 “완전한 날조”라면서 “영국이 자작극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중·영 관계를 훼손하는 잘못된 길을 더는 가지 말라”고 했다.
“청와대에 폭탄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전북경찰청은 공중협박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익산의 한 군부대에 전화를 걸어 “청와대에 폭탄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지난 17일 익산시의 한 원룸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국정원에 감시를 받고 있는데 경찰이 대응하지 않아 그런 전화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백화점·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겨냥한 폭탄테러 협박이 잇따르자 사회적 혼란과 경찰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 올해 3월 형법에 ‘공중협박죄’를 신설했다. 공중이 이용하는 시설에 폭발 위험을 예고해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어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며 “필요할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