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소년범죄변호사 내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인원이 올해보다 50명 적은 1150명으로 결정됐다.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 합격자 중 수습기관에 등록된 인원이 30%를 밑도는 등 수습 회계사들의 취업 문제가 심화되면서 2년 연속 감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공인회계사 자격·징계위원회를 열고 2026년도 최소 선발 예정인원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소 선발 예정인원이란 공인회계사법 시행령에 따른 최소한의 합격 인원으로, 회계사 배출 규모를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올해 1차 시험 합격자 수는 2800명으로 정해졌으며 최종 합격인원은 2차 시험 채점결과에 따라 최소 선발 예정인원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회계사 최소 선발 예정인원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1100명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일반기업 등의 채용 수요를 고려하겠다며 규모를 지난해 1250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올해 1200명으로 줄였으며 내년에도 감원 추세를 이어가게 됐다. 금융당국은 “채용되지 못한 합격생 누적에 따른 수급 부담, 회계 법인의 매출·수익 정체, 비회계법인의 회계사 채용 수요, 수험생들의 예측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합격자 1200명 중 수습기관 등록 인원은 지난달 22일 기준 338명(26%)에 불과했다.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는 회계법인과 공기업, 사기업 등 수습 기관에서 1년 이상 실무 수습을 받아야 공인회계사로서 직무 수행이 가능한데, 합격하고도 수습기관을 찾지 못해 제대로 된 직무수행이 어려워진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는 회계업계 불황으로 회계법인들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줄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업계는 최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수·합병(M&A), 컨설팅 등 경영자문 부문 매출이 줄어들자 수습 채용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일반기업의 회계사 수요를 고려하겠다며 증원한 것이 문제를 더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반기업들은 실무 경력자들을 선호하고 수습을 원하지 않는데 수습 배출만 늘렸다는 것이다.
정부는 수습 회계사들의 취업 문제가 심화되자 제도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위는 “회계사시험 합격자가 공인회계사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실무수습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실무 수습기관 확대 등을 포함한 수습 관련 개선방향을 논의했다”며 “향후 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논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가 마포365구민센터 내 ‘건강관리센터(남·녀 사우나)’ 정식 개관에 앞서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12월 21일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마포365구민센터는 지난 9월 문을 연 생활문화복합시설로 피트니스센터와 다목적실, GX룸, 마포365천문대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건강관리센터는 남녀 각 3개의 탕(냉탕·온탕·열탕)과 건·습식 사우나, 탈의실, 휴식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신사와 이용사(남) 등 전문 관리 인력을 상시 배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기간 건강관리센터는 평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안전점검으로 인해 휴무한다.
이용 시간은 안전 관리를 위해 2시간으로 제한한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1층 안내 데스크에서 접수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는 향후 센터 내 조성 예정인 체력인증센터와 연계를 통해 체력 측정과 운동 처방 등의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구민들 의견을 반영해 건강관리센터를 조성해 편안하게 쉬며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며 “시범운영 기간 무료로 운영되는 만큼 직접 이용해 보고 향후 운영에 도움이 될 의견을 적극적으로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HD현대가 조선 수출 반세기 만에 총 5000척의 선박을 건조·인도하는 기록을 세웠다. 하나의 조선그룹이 선박 5000척을 인도한 것은 전 세계 처음이다.
HD현대는 19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선박 5000척 인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HD현대가 5000번째로 인도한 선박은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인 ‘디에고 실랑’함이다. 디에고 실랑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속도 시속 28㎞(15노트)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HD현대는 2022년 1월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함정 10척을 수주해 이 중 디에고 실랑함을 지난달 필리핀 해군에 인도했다.
디에고 실랑함의 인도로, HD현대는 지난 50여년간 선박 5000척을 건조·인도하게 됐다. 1972년 현대조선중공업(HD현대중공업 전신)을 창립, 1974년 26만t급 유조선 ‘애틀랜틱 배런’호를 그리스 선주에게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배를 건조·인도한 선주사만 지금까지 총 68개국 700여개에 달한다. HD현대중공업이 2631척, HD현대미포는 1570척, HD현대삼호는 799척의 선박을 인도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오래된 조선 역사를 가진 유럽과 일본에서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라며 “선박 길이를 250m로 가정하면 선박 5000척의 총길이는 1250㎞”라고 설명했다. 이는 서울에서 일본 도쿄까지 직선거리(약 1150㎞)보다 길고 에베레스트산(약 8800m) 높이의 140배가 넘는다.
정기선 회장은 이날 기념행사에서 “(HD현대가 건조해 인도한 선박) 5000척은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자부심이자 세계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도전의 역사”라며 “함께 만든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음 5000척, 또 다른 반세기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정 회장의 제의로, 선박 5000척 인도를 기념해 조선 계열사 임직원과 사내 협력업체 근무자들에게 상품권 30만원권을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