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학교폭력변호사 일제강점기에 ‘대전공회당’으로 지어져 해방 이후 첫 대전시청사로 쓰였던 옛 대전부청사가 복원된다.
대전시는 설계용역 제안 공모를 거쳐 아인그룹건축사무소·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와 옛 대전부청사 복원·보수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전 중구 은행동에 있는 옛 대전부청사는 1937년 건립돼 대전공회당으로 쓰였던 곳이다. 공회당은 일제강점기 지역 유지들의 사교공간인 ‘구락부’에서 출발해 3.1운동을 전후해서는 지역 주민의 공론장으로 기능한 공간이다.
1942년부터 대전부청사로 쓰이던 이곳은 해방 이후 첫 대전시청사가 됐다. 1959년 대전시청이 이전한 후에는 청소년문화회관과 대전상공회의소 등으로 사용됐으나, 민간에 매각돼 소유권 변경을 거치면서 장기간 방치되다 오피스텔 건축계획으로 철거 위기에 몰렸었다.
대전시는 건물이 갖는 상징성과 역사적 가치, 근대건축물로서의 문화재적 가치 등을 토대로 지난해 매입 절차를 마치고, 보수·복원을 통한 활용방안을 모색해 왔다.
복원·보수 설계는 ‘시공회당(時空會堂·시간의 흔적을 공간으로 빚다)’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공공집회 공간이었던 공회당의 구조와 기능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설계에 반영하고,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내부에는 과거 모습을 재현한 카페와 팝업 전시장, 컨벤션홀, 옥상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설계가 끝나는대로 복원·보수 공사에 착수해 2027년 상반기 최초의 대전시청사를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첫 대전시청사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며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니라 문화유산을 복원하는 사업인 만큼 속도보다는 높은 완성도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닌 나경원 의원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돼 자신과 대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20일 밤 YTN 라디오에서 “나 의원의 경우에는 당원들 사이의 지지도가 굉장히 강한 것으로 여러 조사를 보면 나온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후보가 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나 의원) 본인도 경기도지사 언급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이라고 얘기하면서, 서울시장 관련된 여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지난 18일 YTN 라디오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 “일단 그 부분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지는 못했다”며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전·현직 관계자 26명이 전날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선 “양형이 너무 가벼웠고 법원이 약간 합리성을 잃은 판단을 한 것 아닌가 보고 있다”며 “검찰이 항소하는 게 맞다”고 했다.
박 의원은 오 시장과 관련해선 “자꾸 (한강버스) 사고가 반복되고 그래서 운항을 중단했다, 재개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니까 시민 입장에서 굉장히 불안하다”며 “면담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며 수요일까지는 답을 달라고 그랬는데, 아직까지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그래서 다시 한번 강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시의원들과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서울시의회를 방문했다”며 “김병민 (서울시) 부시장을 만났는데, (오 시장) 면담 자체는 불발됐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전날 오 시장과 면담하기 위해 오 시장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하는 시간에 맞춰 시의회 주차장 입구에서 그를 기다렸다. 오 시장이 다른 출입구를 이용해 만남이 불발되자 박 의원이 “치사한 X”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박 의원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