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독자 구매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여성은 갱년기 초기에 여성호르몬 분비와 유방 밀도에 변화가 나타나기 쉬운데, 이 점 때문에 유방암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이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 교수, 코호트연구센터 장유수 교수와 장윤영 박사,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유선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국내 갱년기 여성의 유방암 발병 위험 요인을 분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Research)’에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은 월경이 불규칙해지거나 중단되기 시작한 갱년기 여성 4737명을 평균 7년간 추적 관찰하며 이 기간 동안의 여성호르몬 및 유방 밀도 변화를 확인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성은 서구 여성보다 젊은 40대 후반 무렵에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 분비가 늘어나거나 유방 밀도가 높을수록 발병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갱년기를 전후한 국내 여성들이 체질량지수에 따라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인에 변화가 생기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가 낮은 저체중 여성은 갱년기 초기에 여성호르몬 중 에스트라디올과 유방 조직 밀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비만 여성은 에스트라디올이 감소하고 유방 밀도도 낮아져 대조적이었다. 갱년기가 지나가면서 에스트라디올과 유방 밀도 모두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저체중 여성은 갱년기 초기 일시적으로 이들 모두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연구진은 저체중 여성의 갱년기 초기에 나타난 이런 특징적 변화가 한국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이 비교적 이른 연령대에 집중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승호 교수는 “한국 여성은 서구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이 많은 편인데, 이러한 체형적 특성이 갱년기 초기 호르몬 변화와 맞물리면서 서양 여성보다 빠른 시기에 유방암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됐을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유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향후 폐경 전후 여성의 체형 및 호르몬 변화에 따른 맞춤형 검진 및 예방 전략 수립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18일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이 한 유튜브 채널에서 김예지 의원을 겨냥해 한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자그마한 내부적 일”이라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 당 차원 공식 사과나 박 대변인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당대표가 엄중 질책을 했던 사안에 대해 추가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국민의힘에서 노력하고 있는 여러 일 중에서 굳이 자그마한 서로 간의 내부적인 일에 집착해 기사화하려 하냐”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 공보실을 통해 박 대변인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는 입장만 밝혔다.
이준우 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에 ‘윤리위에 갈 사안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해 “(박 대변인이 발언한 내용 중) 장애인에 관련된 부분에 초점이 맞추어졌는데 전체를 보면 (김 의원의) 해당 행위에 대해 지적한 것”이라며 “해당 행위를 지적한 것을 윤리위에서 처벌할 수가 있겠냐”고 말했다. 김 의원이 내란·김건희·채 상병 특검법을 찬성하는 등 당론을 따르지 않은 것이 해당 행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서도 박 대변인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정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엄중 경고로 정리가 될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며 “표현의 수준과 인식이 상식적인 선을 벗어났다”고 말했다.
배준영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그 발언은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고 석고대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서 “장애인 비하 발언이 맞는다면 징계해야 한다. 엄중 경고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대한안마사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고에 그친 미온적 대응을 즉각 중단하고 엄정하고 신속하게 징계 절차에 착수하라”고 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성명에서 “미디어대변인이라는 공식 직책을 가진 인사가 이와 같은(혐오와 비속어 방송을 일삼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것 자체가 공당의 격에 부합하지 않는다”라며 “국민의힘에게 박민영 대변인에 대한 준엄한 징계를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지난 12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김 의원을 겨냥해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 “피해 의식으로 똘똘 뭉친 것” 등의 발언했다. 박 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비례대표는 다양한 직능단체, 전문가들을 포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김예지 의원은 비례로만 두 번이나 당선되었기에 ‘과대표 되었다’고 언급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일부 과격하게 들릴 수 있는 표현들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 대변인이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장기이식법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등의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74%가량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가별·소득별 디지털 격차가 크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올해 인터넷 이용자가 전년보다 2억4000만명 증가한 60억명으로 추산된다는 내용의 ‘2025년 디지털 개발 측정: 사실과 수치’ 보고서를 1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74%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3.3%로 나타났다.
반면 아직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인구는 약 22억명으로 전년의 약 23억명에서 1억명가량 감소했다.
인터넷 이용 인구가 크게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고소득국가와 저소득국가 사이에 큰 디지털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ITU는 밝혔다. 고소득 국가의 인터넷 이용 인구 비율은 94%에 달하는 반면 저소득 국가는 23%만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었다. 특히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인구의 96%가 저소득국가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U는 인터넷 이용은 여전히 발전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면서 고소득 국가는 보편적 인터넷 사용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TU는 독립국가연합(CIS), 유럽,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인구의 88~93%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었고, 아시아·태평양과 아랍 지역의 인터넷 사용률은 각각 77%와 70%로 전 세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프리카 국가들의 평균 인터넷 이용률은 36%에 불과했다.
인터넷 이용률은 같은 국가 내에서도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도시지역에서는 인구의 85%가량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반면 농촌지역에서는 58%만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약 77%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었고, 여성은 71%가량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5~24세의 약 82%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지만, 나머지 인구는 72%만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었다.
ITU는 또 세계 전체 인구의 5G 이용률은 약 5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G 이용이 가능한 비율은 고소득 국가에서 84%인 반면 저소득 국가에서는 4%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