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혼전문변호사 압수수색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한 달여 만에 체포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포’ 이모씨가 22일 예정됐던 법원의 구속 심사 참여를 포기했다.
김건희 특검은 22일 “금일 예정된 피의자 이모씨에 대한 법원의 구속전피의자심문은 피의자의 불출석확인서 제출로 열리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심사를 맡은 소병진 부장판사는 수사 기록과 증거만으로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오후 3시 시작되는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1일 이씨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 중인 김 여사의 공범으로 지목됐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1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주가조작의 1차 작전 시기(2009년 12월 23일~2010년 10월 20일) 주포이자 김 여사의 증권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구속기소)를 소개해준 인물로도 지목됐다.
부산에서 최초로 발레 공연을 선보인 조숙자(예명 조예경) 전 부산대 교수(한국발레협회 명예이사)가 지난 13일 밤 경기 안양에서 별세했다. 향년 97세.
1928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만주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무용을 접했고, 해방 후 부산으로 돌아와 박성옥에게 한국 춤을, 임성남에게 발레를 사사했다. 1958년 서면에 부산예술무용학원을 설립하고 같은 해 부산 최초의 발레 개인 공연 ‘조예경 1회 무용 발표회’를 열었다. 이후 1979년까지 7차례 창작발레 공연을 올렸으며, 그의 발레단은 훗날 부산발레단으로 이어졌다.
조 전 교수는 한성여대(현 경성대)와 부산대 무용과에서 1969년부터 1994년까지 후학을 양성하며 부산 무용계의 기틀을 다졌다. 은퇴 후 부산발레하우스를 열어 지역 발레 발전에 힘썼다.
유족으로는 아들 서창빈씨, 며느리 박진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부산진구 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오전 8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