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구인구직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지역 대표 특화작목인 유자를 활용해 간 건강 기능을 강화한 ‘유자 하이볼 시럽’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유자 기반 제품 다변화를 위한 기능성 시럽 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자는 중국, 미국 등에서 면역력 이미지와 향·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새로운 케이(K)-푸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 이미지와 함께 우수한 맛·품질·향을 인정받아 세계시장에서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된 하이볼 유행에 맞춰 당류 부담을 낮춘 기능성 시럽 개발을 추진했다. 전남대학교와 공동으로 효소 기술을 적용해 일반 당을 올리고당으로 전환하는 연구를 진행했고, 유자 고유 성분인 나리루틴과 올리고당을 함께 담는 데 성공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프로세스 바이오케미스트리’에 실리며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관련 기술은 도내 유자 가공업체에 이전해 상품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이볼뿐 아니라 유자의 산뜻한 풍미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으로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보배 전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연구사는 “효소 기술을 활용해 높은 당 함량을 줄일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유자의 기능성을 더욱 강화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었다”며 “이번 기술이 유자 소비 확대와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대일본 보복 카드를 하나씩 꺼내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은 다카이치 총리 발언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는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중국이 일본 경제·산업에 결정타가 될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를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희토류 소관 부처인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번 중·일 갈등이 중국의 대일 희토류 수출규제 강화로 악화하는 시나리오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제산업성 간부는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며 불안감을 토로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첨단산업뿐 아니라 미사일·전투기·잠수함 등 방위산업에도 반드시 필요한 전략 자원이다. 전 세계 정제 희토류 생산량의 약 90%를 통제하는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무역전쟁에서 희토류를 무기화해 펜타닐 관세 인하 등 항복을 받아냈다. 일본도 지난해 희토류 수입량의 약 63%가 중국에서 왔을 정도로 대중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는 일본이 견디기 어려운 제재가 될 수 있다.
중국은 2010년 9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에서 중국 어선이 일본 해상보안청에 나포됐을 때도 대일 희토류 수출을 사실상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일본은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중국 요구대로 어선 선장을 석방했지만 중국은 수출통제 조치를 2015년에야 해제했다.
중국은 일단 일본에 대한 보복 조치를 점진적으로 늘려가면서 일본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14일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데 이어 18일 일본 영화 개봉을 무기한 보류했고 19일엔 일본산 수산물 수입 및 소고기 수입 재개 협의를 중단했다.
중국은 역사 문제에서도 맞불을 놓고 있다. 중국 영문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류큐학 연구가 왜 중요할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메이지 유신 이전에 ‘류큐’라는 이름의 독립왕국이었던 오키나와를 집중 조명했다. 중국 매체들은 특히 류큐 왕국이 1372년 명과 조공·책봉 관계를 맺었던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을 자극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은 일본의 숙원 사업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도 태클을 걸고 나섰다. 푸충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 대사는 전날 유엔총회 안보리 개혁 토론에서 다카이치 총리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일본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을 노릴 자격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중국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일본이 다카이치 총리 발언을 철회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갈등 완화를 위한 중·일 간 대화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향후 대응에 대한 예단은 삼가겠다”면서도 “다양한 대화를 하는 데 대해 일본은 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중국과 상호 노력을 통해 과제와 현안을 줄이고 이해와 협력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으며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고 적절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