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가입현금지원 간암을 앓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60%를 이식해 준 김재우씨(24·한성대 3학년)가 가천효행상 대상에 선정됐다.
가천문화재단은 김씨를 포함해 가천효행대상 수상자 18명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간경화에서 간암으로 병세가 악화된 아버지를 위해 지난해 자신의 간 60%를 이식해 줬다. 김씨는 수술 후 본인은 원인 모를 후유증으로 폐에 배액관을 삽입한 채 치료를 받으며, 반복되는 쇼크 증세로 장기간 입원 치료도 받고 있다.
가천문화재단은 또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와 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정성을 다해 병간호하고 있는 가천대 4학년 이지원씨(23)도 가천효행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씨는 아픈 아버지의 머리 감기와 배변 처리 등 3년 넘도록 간병했고, 아픈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다니고 약을 챙겨 드리는 등 집안일도 도맡아 했다.
또 2009년 결혼 후 거동이 불편했던 시아버지를 돌아가시기 전까지 15년 동안 밤낮으로 대소변 수발과 식사보조 등 돌보았고, 현재는 치매가 있는 시어머니를 정성껏 보살피고 필리핀 출생의 윤지수씨(35)가 다문화효부상 대상에 선정됐다.
이 밖에 2009년 문을 연 후 다문화·중도입국 아이들의 방과 후 돌봄과 학습 및 체험활동을 지원하면서 아이들이 조기에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인천의 꿈쟁이지역아동센터가 다문화도우미 대상, 2014년에 개교해 가족 힐링캠프·세족식 등 가정과 연계한 활동을 통해 부모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천안의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효행교육상 대상에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총 장학금 1억1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증정된다.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1000만원, 본상 수상자는 500만원, 특별상 수상자는 300만원이 수여된다.
그리고 특별히 가천효행상과 다문화효부상 수상자들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무료 종합건강검진권 2장과 가천대길병원 입원진료비 평생 감액 혜택도 제공된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가천교육관 ‘가천재’에서 진행한다. 가천문화재단은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가천효행대상을 축하하는 의미로 인천시민 1500여명을 무료초청해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2025년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
가천효행대상은 가천문화재단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1999년에 고전소설 ‘심청전’의 배경인 인천 옹진군 백령면에 심청동상을 제작·기증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올해까지 총 348명의 효녀와 효부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출범 10주년을 맞은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럭셔리 고성능’ 영역 진출에 속도를 낸다.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에 있는 폴 리카르 서킷에서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브랜드 최초의 럭셔리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마그마는 지난해 제네시스가 고성능 영역 진출을 공식화하며 내세운 프로그램으로, 지난 10년간 고급차 시장에서 다진 입지를 바탕으로 우수한 퍼포먼스를 더해 ‘럭셔리 고성능’으로 나아가겠다는 제네시스의 비전이 담겼다.
2030년 제네시스의 글로벌 판매 목표인 35만대의 5%가량을 마그마 제품군으로 채운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날 선보인 GV60 마그마는 지난해 공개된 GV60 마그마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한 첫 번째 양산형 모델이다.
기존 GV60보다 전폭을 넓히고 전고를 낮춰 차체의 안정성을 강조했고, 주황색의 외장 색상과 함께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 출력 448kW(609마력), 최대 토크 790Nm 등 제네시스 양산 전동화 모델 중 가장 우수한 동력 성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최대 15초 동안 고성능 차량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부스트 모드를 적용하면 478kW(650마력), 790Nm까지 상승하며 최고 속도가 시속 264km에 이른다.
GV60 마그마는 기본적으로는 스프린트(SPRINT), 지티(GT), 마이(MY) 등 세 가지 ‘마그마 전용 드라이브 모드’를 제공한다.
운전대의 버튼을 눌러 스프린트 모드에 진입하면 제어 관련 영역을 제외한 모든 주행 영역이 최고 수치로 설정돼 차량의 최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지티 모드는 고속 주행 환경에서 동력 성능과 전비 효율을 고루 보장하고, 마이 모드에서는 운전자가 전자식차동제한장치(e-LSD),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차체자세제어장치(ESC) 등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순간적으로 강한 가속을 내도록 돕는 기능인 런치컨트롤을 사용하면 시속 200km까지 단 10.9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제네시스는 강조했다.
GV60 마그마는 내년 1월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제네시스는 이날 행사에서 ‘마그마 GT 콘셉트’도 함께 공개했다.
제네시스가 향후 10년간 구축해 나갈 퍼포먼스의 방향성을 담은 스포츠카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앞서 지난해 12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 출범을 통해 모터스포츠 진출을 선언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마그마는 단순한 출력 경쟁이나 속도 중심의 고성능이 아닌 주행 전반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여유 있는 퍼포먼스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 DNA에 역동성과 활력을 더하면서도 브랜드 고유의 우아함과 조화로움은 지켜가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은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했다”며 “극대화된 제네시스라고 할 수 있는 마그마를 앞세워 향후 고성능차 분야에서도 미래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