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샵 인천 서구 대인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여러 차례 협박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협박범의 정체는 이 학교 2학년 학생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팀은 공중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군에 대해 사전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13일부터 7차례에 걸쳐 자신이 다니는 대인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또 “수사력 체크해서 최종 계획을 마무리했다. 오늘 실제 테러에서 뵙겠다”며 “학교 뒤에 있는 논밭을 관리하라. 접근이 너무 쉽다. 담장 넘어서 들어가는데 폐쇄회로(CC)TV 없고 좋았다”는 등 경찰들을 조롱했다.
A군의 협박 글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러 차례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였고, 학교 측은 정상수업을 하지 못했다.
결국 인천경찰청은 서부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형사 11명, 사이버 수사관 4명, 여성청소년 수사관 11명 등 30명으로 전담대응팀을 꾸려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추적 수사기법을 활용해 A군을 붙잡았다”며 “A군이 학생이지만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및 재범 우려가 높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제주 한라산 국립공원 1100고지에 18일 오전 첫눈이 내려 외국인 관광객들이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