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법무법인 롯데 유통군과 한국유통학회는 ‘제7회 상전유통학술상’ 대상 수상자로 한상린 한양대 교수(경영대학장·65)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상전유통학술상은 유통학계의 우수 연구자를 발굴·양성하기 위해 2019년 제정된 상으로, 고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호(상전·象殿)를 따 명명됐다. 기업이 유통학계 학술인을 후원하는 학술상으로는 유일하다.
한 교수는 국내외 주요 학술지에 184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중 2021년 ‘경영학연구’에서 발표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연구 논문은 ESG 경영의 역할과 중요성을 조명한 선도적 연구로 평가받는다. 그는 현재 한국유통학회 고문으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상생 방안 등 논의를 이끌고 있다.
학술 부문 최우수상에는 김창주 일본 리츠메이칸대 교수와 허원무 인하대 교수가 선정됐다. 정책 부문 최우수상은 이성호 국립한밭대 교수가, 물류 부문 최우수상은 이태희 계명대 교수가 각각 받았다. 미래 유통학계를 이끌어갈 신진연구상은 이예령 화성의과대 교수가 수상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전날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유통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학계의 연구 성과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롯데 유통군이 우수한 학술인 지원에 앞장서며 유통산업의 혁신 방향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올해의 과학자상’ 수상자로 김백민 부경대 환경해양대학 교수, 김재경 기초과학연구원(IBS) 의생명수학그룹 CI(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교수), 박기덕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김백민 교수는 북극한파 등 극지 기후변화 연구에서 성과를 내고, 기후 재난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기후위기 현상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해 왔다. 김재경 교수는 수학과 생명과학, 인공지능(AI) 융합연구로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논문 100여편을 발표하고, 수학적 모델링을 활용한 수면·생체리듬 알고리즘으로 카이스트 역대 최대 기술 이전 성과를 냈다. 박기덕 소장은 치매 등 난치성 뇌질환 연구에 매진하며 후보 약물을 개발해 대형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 과학기술 산업화 모범으로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2025 과학언론의 밤’ 행사에서 열린다. 이날 대한민국 과학기자상과 과학커뮤니케이터상, 상허과학취재상, 머크의학기사상 등도 함께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