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검사출신변호사 2026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은 숨 돌릴 새도 없이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에 돌입했다. 입시 2라운드다. 지난 16일 수시모집 면접고사가 열린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찾았다. 쌀쌀한 날씨에도 수험생들은 고사장 주변에 일찌감치 모여 입실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옷깃에 고개를 묻고 잔뜩 긴장한 모습들. 면접 인사말을 중얼거리며 연습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입실이 시작되자 학교 마스코트 인형과 재학생들이 나타났다. “면접은 기세다!” “내년에 학교에서 만나요!” 웃으며 반기는 선배들의 응원에 수험생들의 표정이 이내 밝아졌다. 신분증 검사를 마친 학생들은 재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고사장으로 향했다. 입실이 끝나고, 함께 온 부모들은 고사장을 바라보며 두 손을 모았다.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여성은 갱년기 초기에 여성호르몬 분비와 유방 밀도에 변화가 나타나기 쉬운데, 이 점 때문에 유방암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이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 교수, 코호트연구센터 장유수 교수와 장윤영 박사,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유선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국내 갱년기 여성의 유방암 발병 위험 요인을 분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Research)’에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은 월경이 불규칙해지거나 중단되기 시작한 갱년기 여성 4737명을 평균 7년간 추적 관찰하며 이 기간 동안의 여성호르몬 및 유방 밀도 변화를 확인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성은 서구 여성보다 젊은 40대 후반 무렵에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 분비가 늘어나거나 유방 밀도가 높을수록 발병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갱년기를 전후한 국내 여성들이 체질량지수에 따라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인에 변화가 생기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가 낮은 저체중 여성은 갱년기 초기에 여성호르몬 중 에스트라디올과 유방 조직 밀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비만 여성은 에스트라디올이 감소하고 유방 밀도도 낮아져 대조적이었다. 갱년기가 지나가면서 에스트라디올과 유방 밀도 모두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저체중 여성은 갱년기 초기 일시적으로 이들 모두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연구진은 저체중 여성의 갱년기 초기에 나타난 이런 특징적 변화가 한국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이 비교적 이른 연령대에 집중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승호 교수는 “한국 여성은 서구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이 많은 편인데, 이러한 체형적 특성이 갱년기 초기 호르몬 변화와 맞물리면서 서양 여성보다 빠른 시기에 유방암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됐을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유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향후 폐경 전후 여성의 체형 및 호르몬 변화에 따른 맞춤형 검진 및 예방 전략 수립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아마존 등 해외 쇼핑몰을 통해 국내에 유통되는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상당수가 전파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CT 제품의 해외 직구(직접구매) 사례가 급증하자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무선 마이크, 무선 이어폰, 선풍기 등 29종을 대상으로 전파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정부는 현재 해외직구 ICT 제품은 개인 사용 목적임을 고려해 전파 관련 ‘KC 인증’을 면제하고 있다.
시험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테무에서 유통 중인 중국 ‘유웨이(Youyue)’사의 헤어드라이어, 알리에서 팔고 있는 ‘젠처수페이 테크놀로지(Jianche Supei Technology)’의 스탠드형 선풍기와 ‘랑베이 라이팅(Llangbei Lighting)’의 폐쇄회로(CC)TV,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하이쿠딩 트레이딩(Heikuding trading)’의 무선 마이크 등이었다. 알리·아마존에서 유통되고 있는 일부 전기드릴, 휴대용 선풍기, 목걸이형 선풍기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이들 제품에는 제품명과 제조사가 표기되어 있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국내외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에 이번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의 판매 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국립전파연구원과 소비자24 누리집에 해당 제품의 정보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