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폰테크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267명을 태운 여객선이 전남 신안 해상에서 좌초했다는 보고를 받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하라”고 관계당국에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이 이날 사고에 대해 보고받은 직후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서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해양경찰청과 관계기관은 가용한 모든 선박과 장비를 즉시 투입해 승객 전원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라”고 긴급지시했다.
김 총리는 “현장 지휘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사고 해역에 기상·해상 상태를 면밀히 점검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지방자치단체에는 “인근 항포구에 임시 대피 및 의료 지원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구조된 승객의 사후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2만6546t톤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여객선은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향하고 있었다. 여객선은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 위에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 등을 급파해 인명 피해와 선박 파공, 침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급수 구분 없이 연령대별 분류기권·결장 사례 거의 없이 운영유소년 리그 활성화 아직 ‘숙제’
사설 대회가 너무 많아 디비전 시스템이 자리 잡지 못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부산에서는 BK(Badminton Korea) 디비전 리그가 성공적이다. 통합 급수 시스템, 동호인의 높은 참여의식, 투명하고 공정한 리그 운영이 비결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3년 전 전국 공통 기준을 만들기 위해 BK 디비전 리그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에는 지역마다 급수 체계가 제각각이었고, 사설 대회가 대량으로 생겨나 급수 조작, 상금 편취, 불투명한 운영 등 문제가 다수 발생했다. 현재 BK 리그는 총 5부까지 구성돼 있지만 실제로 운영되는 리그는 4부(시도리그), 5부(시군구리그)다. 지역별 4부 우승자들이 연말 한데 모여 파이널을 치르는 형식이다. 2024년 기준으로 166개 BK 리그가 열렸고 989개 클럽에서 총 1만3434명이 참가했다.
부산·경남·광주·전남·경북 등은 BK 리그를 적극 수용했다. 협회 통합 시스템 아래 운영되고 있다. 부산 BK 리그는 50대 혼합복식, 40대 남녀 복식, 30대 이하 남녀 복식으로 구성된다. 급수 구분 없고 연령대로만 분류된다. 팀당 회비는 최대 16만원(1인당 1만원씩 최대 엔트리 16명)이며 최소 6~8개 팀이 참가한다. 개인은 참가비 1만원으로 하루 5경기 이상, 시즌당 10경기 이상을 치른다. 단체전은 5개 매치로 구성되며, 3승을 거둬도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치러 득실을 계산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기권이나 결장 사례가 거의 없다. 부산 리그 관계자는 “단체전은 응원과 팀 문화가 살아 있어 참여도가 높다”고 말했다.
부산에는 사설 대회가 거의 없어 동호인들이 대부분 BK 리그 시스템에 적극 등록한다.
시스템에 등록된 만큼 나이, 급수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개된다. 이 관계자는 “급수를 속일 필요가 없고, 패배해도 의심하기보다는 상대 실력을 인정한다”며 “그게 부산 리그가 가장 잘 운영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부산 성인 리그는 탄탄하지만, 유소년 육성은 여전히 어렵다. 방과후 프로그램은 운영 부담과 안전 문제로 활성화하지 못했다. 학부모 동의와 이동 문제 등 현실적 제약도 크다. 이 관계자는 “배드민턴협회가 아니라 교육청이 학교로 리그 참가 공문을 보내고 대회도 교육청이 주최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진행될 유소년리그는 대회 개최보다는 육성, 교육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 | 글·사진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