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그라구입 서울애화학교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청각장애, 지적장애 학생 교육기관이다. 49년째 학생들이 ‘사랑의 공동체 안에서 당당한 자립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학교의 교육철학인 ‘생태 영성’을 실천하기 위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다.
올해 강북구에서 교내에 재활용 기계를 설치해줘서 페트병을 모으고 있고, 페트병 1개당 10원씩 적립하고 있다. 초등학교, 고등학교 과정 재학생들은 교내 아나바다 장터를 열어 나눔·구매·판매 경험을 통해 경제 개념을 익히고,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작은 실천을 했다.
또한 유치원생부터 초중고생과 전공과 학생들까지 모두 우유팩을 매일 씻어서 잘 모은 다음 주민센터에 가져가서 우유팩 1㎏당 두루마리 화장지 한 개로 교환하고 있다. 우유팩은 화장지로, 멸균팩은 누런색 화장지나 핸드타월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최고급 펄프라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우리나라가 우유팩의 원료인 천연펄프를 수입하는 데 엄청난 외화를 소모하고, 심지어 일본에서 우유팩을 수입하기까지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우유팩 재활용 비율이 낮고, 그나마 위생적으로 관리하지 못해서 폐기되는 사례가 많다는 뉴스도 접했다.
게다가 유명 제과점에서 우유팩을 다양한 쓰레기와 섞어서 버리는 장면도 목격했다. 안타까웠다. 그래서 폐기된 우유팩을 주워와서 재활용하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인근 카페에서 배출하는 우유팩을 모았다가 휴지로 바꿔서 카페에 돌려주기도 했다.
우유팩, 멸균팩 재활용 문제에 대해 각 지자체에서 좀 더 자세하게 현황을 파악하면 좋겠다. 카페, 제과점 등에서 배출하는 우유팩을 수거하고 휴지나 쓰레기봉투 등으로 보상해주는 정책이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강남구에서 우유팩, 멸균팩 수거함을 설치한다는 기사를 봤는데, 서울시 전체로 확산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시민들도 팩에 든 우유나 두유는 반드시 흔들어서 마시고 깨끗이 씻어 배출하는 습관을 들여 재활용 문화 정착에 일조하기 바란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많은 이들이 일상의 작은 일부터 ‘탄소 제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많은 시민이 우유팩 같은 일상 자원을 재활용하고 에너지를 절약해 나간다면, “우리도 늙어서 죽고 싶어요”라는 미래세대의 바람에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우유팩은 소중한 자원/ 모아모아 모아/ 깨끗이 씻고 펼쳐서 말리는 건 기본/ 바꿔바꿔 바꿔/ 화장지로 바꿔/ 자원 재활용 실천하는 우리(…)”
우유팩 재활용을 권장하려고 만든 노래(QR코드)다.
학교 선생님과 가사를 함께 쓰고, 인공지능을 이용해 곡을 붙였다. 이 노래를 연예인들이 부르고, 영상으로 널리 퍼지기 바란다.
메이저리그(MLB) 124승 투수는 왜 명예의전당 투표 대상도 되지 못했던 걸까.
추신수가 18일 MLB 명예의전당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최초다. 자연스럽게 한 가지 의문이 제기된다. 추신수보다 훨씬 전 MLB에 한국을 알린 ‘코리안특급’ 박찬호(사진)는 왜 후보조차 되지 못했느냐는 것이다.
박찬호는 ‘2016년 명예의전당’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을 얻었으나 그 전년도 공개된 후보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MLB 10년 동안 OPS 0.701에 그친 유격수 데이비드 엑스타인, 18년 통산 타율 0.251을 기록한 포수 브래드 아스머스 등 박찬호보다 커리어가 낫다고 할 수 없는 선수들도 포함된 후보 명단에 박찬호는 없었다.
당시에도 논란이 됐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후보 공개 직후 “올해 장난을 당한 선수는 바로 박찬호”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해당 매체는 “박찬호는 통산 124승98패 평균자책 4.36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다섯 팀에서 던졌고, 1차례 올스타로도 뽑혔다. 명예의전당급 선수는 아니지만 개척자의 위상을 갖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박찬호를 배제한 건 매우 경솔했다. 노모 히데오처럼 박찬호도 정당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명예의전당 후보는 MLB에서 최소 10시즌 이상 뛰고 은퇴 후 5년이 된 선수 중에서 전미기자협회(BBWAA)가 선정한다. BBWAA 소속 심사위원회 6명 중 2명이 추천하면 후보가 될 수 있다. 박찬호는 그 2명의 추천을 받지 못했다.
추신수가 한국인 최초 명예의전당 후보가 되면서 10년 전 박찬호를 배제한 선택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야구 통계 전문사이트 팬그래프 칼럼니스트 제이 재프는 18일 칼럼에서 “10년 전 나는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박찬호가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박찬호를 제외한 건 고향 한국에서 크게 존경받는 선수를 괜히 깎아내린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이후 후보 선정은 훨씬 더 포용적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이번에 추신수가 포함된 걸 보고 더 반가웠다”고 했다. 10년 전 박찬호를 제외한 선택에 인종과 나라의 문제가 엮인 것 아니냐는 뉘앙스다.
재프는 손꼽히는 명예의전당 전문가다. 자신의 이름을 따서 ‘JAWS’라는 지표를 따로 개발하기도 했다. 현역 시절 성적을 바탕으로 명예의전당 입성 가능성을 따지는 대표적인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