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혼전문변호사 최근 일본에서 곰의 습격을 받아 숨지거나 다치는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최근 7개월간 사상자가 19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일본 환경성은 지난달 일본 전역에서 곰 피해를 당한 사람이 총 8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발생한 피해자 39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 새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가장 많다.
지난 4~10월 집계된 곰 피해자는 총 196명으로, 지역별로는 아키타현이 56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키타현에서는 지난달에만 37명이 곰의 습격을 받았다. 뒤를 이어 이와테현 34명, 후쿠시마현 20명, 나가노현 15명 등 대부분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피해가 집중됐다.
최근 일본에서는 곰 피해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환경성은 지난 12일 곰 공격으로 1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역대 최다 수치다. 올 상반기 곰 출몰 신고는 2만건을 넘어섰고 포획된 곰은 6000마리 이상이다.
곰 피해 증가의 배경으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지역 쇠퇴가 문제가 거론된다. 마이니치신문은 “곰 출몰 증가는 지방 쇠퇴라는 일본 사회 문제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주요 은행들의 예금 상품 최고금리가 반년여 만에 연 3%대로 다시 올랐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신한my플러스정기예금’ 최고금리를 연 2.80%에서 3.10%로 0.30%포인트 높였다.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 연 2.90%에, 우대 조건(6개월간 정기예금 미보유·입출금통장에 건별 50만원 이상 소득 입금)을 충족하면 0.20%포인트를 더 준다.
우리은행도 지난 14일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최고금리를 연 2.80%에서 3.00%로 높였다. 신규일 직전년도 말 기준 우리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 3% 금리를 적용되는 조건이다.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는 연 2.00%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최고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55∼2.85%다. 지난달 21일(연 2.55∼2.60%)과 비교해 약 한 달 만에 금리 상단이 0.25%포인트 높아졌다.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과 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의 최고금리가 2.85%로 가장 높았고,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신한은행 ‘쏠편한정기예금’, KB국민은행 ‘KB Star정기예금’은 최고금리가 2.80%였다.
최근엔 은행권 예금 금리가 2금융권인 저축은행 평균보다도 높아졌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68%에 그쳤다.
은행 예금 금리가 최근 오른 것은 시장금리 상승이 배경이 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인상 기조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면서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3%대까지 뛰었다. 예·적금 만기가 올해 4분기에 집중된 점도 은행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는 요인이다.
예금 금리 오름세에 주요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이달 들어 보름 새 9조원 가까이 늘었다. 5대 은행의 지난 17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974조16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965조5689억원)보다 8조5954억원 늘었다. 하루 평균 약 5056억원 늘어난 것으로, 지난 5월(일평균 5934억원 증가)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쌀 소비 감소로 활용도가 낮아진 간척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축산 복합관광단지’가 문을 연다.
경기도는 화성시 마도·서신면 화옹지구 간척지에 조성한 에코팜랜드가 오는 25일 개소식과 함께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에코팜랜드는 대지 면적 118만9275㎡에 건물 면적 4만6670㎡ 규모로, 축산 연구·체험·치유·복지 기능을 갖췄다.
주요 시설은 가축 실험 및 종축 관리를 위한 축산 연구·개발(R&D) 단지, 말 체험을 할 수 있는 치유·힐링 승마 단지, 입양센터와 동물복지 교육시설을 갖춘 반려동물 단지 등이다.
축산 R&D 단지는 2만9359㎡ 부지에 우사, 퇴비사, 격리 축사, 사료 창고, 농기계 보관창고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한우 특성화, 재래 가축 보존·보급, 젖소 신품종 산업화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승마 단지는 8474㎡에 승용 마사, 실내 마장, 원형 마장, 워킹 머신 등을 갖추고 어린이·장애인·사회적 배려 계층을 위한 공공 승마장 운영, 민간 승마대회 활성화를 위한 시설 임대, 국산 승용마 조련·유통 등의 기능을 한다. 반려동물 단지는 1406㎡에 고양이 입양센터, 운동장, 반려동물 교육관, 놀이터 등을 갖추고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입양, 교육 등을 진행한다.
에코팜랜드가 위치한 화옹 간척지 4공구는 당초 쌀 증산을 위해 조성됐다. 하지만 1990년대 말 이후 쌀 소비가 감소하면서 2008년부터 에코팜랜드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경기도는 지난 17년간 에코팜랜드에 총 1246억원을 투입했다. 이 중 609억원이 김동연 도지사 취임 후 투입됐다. 경기도는 에코팜랜드를 중심으로 축산기술의 연구·개발·보급 강화, 반려동물 존중 문화 확산과 말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