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전날 4000선을 내준 코스피가 연일 약세를 보이면서 장중 390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19일 오전 9시30분 기준 전장보다 84.75포인트(2.14%) 떨어진 3868.8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39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일 이후 처음이다.
전장보다 13.02포인트(0.33%) 오른 3966.64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이후 하락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20일(한국시간) 엔비디아 실적발표를 앞두고 AI버블론이 고조되며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이 커지는 양상이다.
반도체주가 연일 급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200원(2.25%) 떨어진 9만5600원, SK하이닉스는 1만9000원(3.33%) 급락한 55만1000원에 거래되며 이달 장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위험회피심리가 커지면서 외국인은 연일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5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1392억원 개인은 297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경기도 공무원들이 “성희롱 발언으로 기소된 도의원이 참석하는 행감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19일 오전 10시 진행 예정이던 의회운영위원회의 경기지사 비서실, 경기지사·경제부지사 보좌기관, 경기도교육감 비서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경기도 측의 입장 거부로 파행했다.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대상 경기도 공직자 일동은 이날 회의장 입장을 거부한 뒤 곧바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양우식 의원이 진행하거나 참석하는 행감 출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 결과 양 의원님이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은 엄연한 팩트”라며 “검찰기소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도덕성이 요구되는 운영위원장을 내려놓고 재판에 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의원은 그동안 사과 한 마디 없었을 뿐만 아니라 공무원노조와 공직자들에 대해 법적대응 운운하는 등 2차, 3차 가해를 해왔다”며 “저희는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양우식 의원의 행정사무감사 주재나 참석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 의원의 불참이)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경기도 4000여 명의 공직자를 대변해서 노조가 양 의원님 사퇴요구를 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행감에 응할 수는 없다”고 했다.
양우식 도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5월 9일 도의회 5층 운영위원장실에서 이태원에서 친구들과 저녁 약속이 있다는 사무처 직원 A씨에게 “남자랑 가? 여자랑 가? 쓰○○이나 스○○(변태적 성행위를 암시하는 단어) 하는거야? 결혼 안 했으니 스○○은 아닐 테고”라고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지난달 28일 불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