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한강 수심이 낮아지면서 한강버스가 운항 중 강바닥이나 이물질 등에 닿은 사례가 15차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선직 (주)한강버스 대표는 17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심이 낮아지면서 한강버스 바닥에 무언가 닿는 현상이 있다는 보고가 선장들로부터 총 15건 들어왔다”며 “(저수심으로) 강바닥에 닿았을 수 있고 통나무 등 이물질에 닿았을 수도 있어 조사한 뒤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밤 한강버스가 항로를 이탈해 수심이 얕은 잠실 인근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항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김 대표가 직접 브리핑에 나섰다.
저수심과 관련해 접수된 15건 중 13건은 지난 11월7일 이후 집중됐다. 김 대표는 “연중 수심이 가장 낮은 갈수기인 11월을 겪어보지 못해 이렇게까지 수심이 낮아지는 것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가뭄으로 인해 (배가) 운항하지 못하게 될 것인지는 지금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잠실 선착장 인근 한강버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항로 이탈이지만, 저수심으로 인해 강바닥이나 이물질 등이 선박 바닥에 닿았다는 보고가 이어져 온 만큼 향후 유사 사고가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는 잠실 선착장 일대 항로 수심을 결정할 당시 기준치 1.8m에 여유 수심 1m를 더해 수심 2.8m 이상을 확보했다고 판단했지만 이번 사고를 예측하지 못했다.
한강버스는 저수심 구간을 고려해 당분간 한남대교 남단인 마곡∼망원∼여의도 구간만 부분 운항한다. 한남대교 상류 항로에 대한 안전 점검 조치가 끝나면 다시 전 구간에 대한 운항이 재개된다.
한편 이날 오전 9시쯤에도 마곡선착장을 출발할 예정이던 101호 한강버스가 배터리 등의 문제로 출발하지 못했다. 이에 한강버스 측은 대체 선박을 투입해 승객들을 옮긴 후 운항을 이어갔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같은 당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에 대해 “장애인 비하 발언이 맞는다면 징계해야 한다고 보고 엄중 경고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전날인 17일 YTN 라디오에서 “요즘 정치에 사용되는 말이 박 대변인뿐 아니라 여러 지지층에서 나오는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거친 말들이 정말 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장동혁 대표가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계엄 옹호라든지 부정선거 신념이 너무 강해서 극단화되는 연합에는 분명한 선이 좀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보수의 확장은 원칙 위의 확장, 합리적, 개혁적, 상식적, 보편적 확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장동혁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내년 지방선거나 재보궐 선거에서 공천해야 하는지’에 대해 묻자 “시스템에 의해서 공천룰이 정해지고 공천심사위원회가 출범해 할 일”이라 답했다.
그는 “다음 정권 창출을 꼭 해내야 한다고 하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역량에 있어서 진정한 마음으로 존중하고 함께해야 한다”며 “지금 한 전 대표의 공천이 되니 안 되니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장동혁 대표하고 사이가 안 좋으니 공천이 안 될 것’이라 말하는 분들은 우리 당이 잘 되기를 바라지 않는 분들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