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상위노출 강원 영월군은 오는 18일부터 ‘영월 공공산후조리원’을 공식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방소멸 대응 기금 22억5000만 원 등 모두 69억 원을 들여 건립한 공공산후조리원은 전체면적 1387㎡에 지상 3층 규모다.
신생아실과 산모실, 마사지실, 프로그램 실 등을 갖추고 있다.
영월의료원이 운영을 맡는 ‘영월 공공산후조리원’의 이용료는 2주 기준 180만 원이다.
영월군은 물론 인근 지역인 평창과 정선군 산모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월지역 주민의 경우 거주기간 1년 미만은 60%, 1년 이상이면 80%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또 영월지역 의료기관에서 분만한 영월 주민이 ‘영월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면 요금을 100% 감면해 준다.
인근 평창군과 정선군 주민이 ‘영월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할 때도 30%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영월 공공산후조리원’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과 이용 절차 등 세부사항은 영월 공공산후조리원(033-372-2370)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됨에 따라 그동안 지역 산모들이 겪었던 원정 산후조리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순천만 갯벌에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가 찾아왔다. 전봇대 철거와 서식지 보전 정책의 효과가 실제 개체 도래로 확인되면서 순천만이 철새 이동 경로의 안정적인 서식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남 순천시는 “최근 안풍들 일대 흑두루미 서식지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황새가 관찰됐다”고 14일 밝혔다.
황새는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대형 조류로 몸길이 110~150㎝이며, 전 세계 개체수가 약 2500마리에 불과한 희귀종이다. 이번에 순천만에서 확인된 개체는 가락지가 부착되지 않은 야생 개체로 추정된다.
황새 출현 소식이 전해지자 맨발로 걷는 람사르길과 인접한 순천만 탐조대에는 탐조객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전봇대 제거를 기반으로 한 서식지 보전이 실제 종 도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순천시는 2009년부터 순천만 농경지 내 전봇대 282개를 철거해 62㏊ 규모 흑두루미 서식지를 조성해왔다. 올해까지 안풍들 일대 전봇대 49개를 추가로 제거해 50㏊를 확장할 계획이며, 총 331개 전봇대가 철거되면 흑두루미 서식지는 112㏊ 규모로 확대된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2025 순천만 흑두루미 국제심포지엄’에서도 순천만 보전 정책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개국 전문가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순천만을 자연기반해법(NbS) 실천 모델로 평가하며 황새 도래가 서식환경 회복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순천시는 내년에도 흑두루미 행동 패턴 연구, 서식지 모니터링, 주민 참여형 생태 관리 프로그램을 강화해 순천만을 ‘생명 회복의 습지 모델’로 관리할 계획이다. 올해 순천만에는 흑두루미 6647마리가 도래해 역대 최대 월동 개체 수를 기록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흑두루미와 황새가 함께 머무는 순천만은 생태도시의 이상을 실현한 공간이자,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응답”이라며 “앞으로도 순천시는 생명의 순환을 이어가며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 그리고 세계가 배우는 생태 보전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