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조회수 구매 서울 송파구 잠실 선착장 인근 한강버스 멈춤 사고의 원인은 항로 이탈로 잠정 파악됐다.
서울시는 16일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멈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항로 이탈에 따른 저수심 구간 걸림이며, 간접적 원인은 저수심 구간 우측 항로 표시등 밝기 불충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한강버스와 함께 선장 작성 사고보고서, 선박 내 폐쇄회로(CC)TV, 한강본부 수심 측정 데이터, 항로 준설 실적, 장애물 현황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이같이 파악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수심이 얕은 지역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부표가 설치됐으나 문제의 선박은 부표를 넘어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밤에 시야가 제한된 상태에서 항로 표시등의 밝기가 부족한 게 간접적 원인이었다.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부표의 항로 표시등이 빨강과 초록으로 반짝이는데 CCTV로 확인하니 하나가 흐릿하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는 19일 오후 7시 밀물 때를 맞춰 선박을 인양할 계획이다. 수량에 따라 자력이동하거나 예인선 작업을 하게 된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인양 전에 해양안전심판원과 관할 경찰서,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의 추가 조사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관리감독기관으로서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부족한 부분은 신속하게 보완하겠다”면서 “승객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5분쯤 잠실선착장 인근 100m 부근에서 잠실행 7항차 102호 선박이 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82명은 소방과 경찰 구조정을 이용해 오후 9시14분 전원 구조됐다. 부상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잠실 선착장 인근 구역은 저수심이고, 가스관 보호공 등이 있어 운항 시 주의가 필요한 구역이다. 시는 잠실 선착장 인근 항로에 대해 선박 바닥에서 강바닥까지 약 1m의 여유 수심을 확보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사고로 시는 당분간 한남대교 남단 마곡~여의도 구간에 대해서만 한강버스를 부분 운항할 예정이다. 한남대교 상류의 압구정·옥수·뚝섬·잠실 구간의 운항은 중단된다.
지난 2일 재운항을 시작한 지 2주만에 부분 운항 체제가 된 것이다. 시는 “한남대교 상류 항로 수중 탐사와 저수심 구간 토사퇴적 현황 확인, 부유물 및 이물질 제거, 선기장 교육 강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이 2026학년도 대입을 앞둔 서울런 수험생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과 입시 전문가의 컨설팅을 결합한 맞춤형 대입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달 말부터 서울런 회원 중 수험생 500명을 대상으로 ‘AI 진로·진학 코치’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전략을 세우고 수시 논술·면접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에, 정보를 찾기 어려운 취약계층 수험생에게 실질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AI 진로·진학 코치는 회원이 수능 가채점 성적을 입력하면, AI가 1220만건의 대학 합격·불합격 데이터와 전국 1553개 고교 정보를 분석해 정시 합격 가능 대학을 예측한다. 학생부 기반으로 희망 대학별 AI 모의 면접 기능도 지원한다.
시는 전문가와의 대면 상담을 부담스러워하는 학생도 자기 주도적으로 입시 정보를 탐색할 수 있고, 일반 입시기관에서 정보를 얻기 어려운 기회균형·검정고시 등 특별전형 수험생에게 맞춤형 분석을 제공해 입시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정시 지원을 돕는 ‘1:1 정시컨설팅’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 수능 응시자 중 서울런 회원을 대상으로 7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은 17일 오후 4시~12월1일 서울런 누리집에서 받는다. 상담에는 20년 이상 경력을 갖춘 현직 진학 교사와 대입 전문 인력이 참여한다.
수시 마지막 단계에 대비한 ‘1:1 논술 멘토링’ 역시 서울런 회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서울런의 진학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206명의 수험생에게 766회의 대입 상담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94명이 대학 입시에 성공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수능 직후는 수험생의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는 가장 결정적인 시기”라며 “새롭게 선보이는 AI 코치의 기술력과 입시 전문가의 비법이 집약된 컨설팅으로 서울런 회원 학생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일부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늦거나 수험표를 빠트렸지만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사상구에서 “몸이 좋지 않아 늦게 일어났다”는 수험생의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시험장인 북구 낙동고는 5.3㎞가량 떨어져 있었다. 해당 수험생은 경찰 도움을 받아 입실 마감 3분을 남기고 학교에 도착했다.
오전 8시쯤 대연동에서 택시를 탔지만 지각 위기에 놓인 한 수험생도 경찰 도움을 받아 2.7㎞ 떨어진 부산공고 시험장에 입실했다.
수험표를 두고 온 수험생을 도운 사례도 있었다. 한 수험생의 가족은 오전 7시 42분쯤 수험생이 두고 간 수험표를 전달하기 위해 택시를 타려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가족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수험생의 형을 순찰차에 태워 수험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수험표는 동생에게 무사히 전달됐다.
부산경찰청에 이날 오전 신고된 수능 관련 조치사항은 수험생 수송 50건, 수험표 분실과 습득 3건, 기타 13건 등 총 66건이었다.
경남에서도 수험생들이 경찰의 교통 지원을 받았다. 오전 7시 32분쯤 창원시 진해구 진해중앙고등학교에 도착한 수험생이 수험표를 안 들고 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수험생 어머니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은 경찰은 이 수험생 집으로 가 수험표를 받은 뒤 학생에게 무사히 전달했다.
오전 7시 40분쯤 창원시 성산구 신월지구대에서 창원중앙여고까지 가는 수험생이 택시가 안 잡힌다며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경남에선 이날 오전 차가 많이 막힌다는 내용 등 수능 관련 112 신고가 19건 접수돼 경찰이 신속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