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록 괴혼 시리즈의 모든 게임을 즐겼던 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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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121.♡.144.199) | 작성일 | 25-11-18 11:15 | ||
| 통화후문자발송 비록 괴혼 시리즈의 모든 게임을 즐겼던 건 아니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 이후에도 괴혼이라는 게임은 언제나 가슴 한 켠에 남아있었다. 그랬기에 2018년과 2023년에 각각 출시됐던 괴혼 시리즈의 두 초창기 작품의 리마스터는 더욱 남다르게 다가왔다. 그리고 두 리마스터 작품을 즐기고 난 뒤 문득 딱 한 번만이라도 괴혼 시리즈의 새로운 신작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슬며시 생겨났다.그런 가운데 아바마마가 또 다시 부숴버린 행성을 과거 시대로 넘어가 복구한다는 설정이 붙으면서 배경이 꽤 다양해졌다. 고대 일본에서 시작해 원시 시대와 그리스/로마 시대, 사막 시대, 서부 시대 등, 다양한 시대 배경을 넘나들게 되며, 이 덕분에 게임에서 보이는 풍경과 접착시킬 수 있는 물건의 종류 또한 꽤 다양해졌다. 이에 따라 각 레벨의 목표도 단순히 덩어리를 크게 (혹은 빠르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어림짐작으로 덩어리의 크기를 맞추거나, 특정 물건을 일정 개수만큼 접착시키거나, 덩어리를 적당히 키워 특정 지점에 갖다놓거나 하는 등, 목표의 종류도 보다 다양해진다.작은 덩어리를 굴리며 무엇이든 접착시키는 기본적인 게임 디자인은 언제나 한결같다. 여기저기 널부러져있는 물건들을 전부 접착시켜 덩어리의 크기를 급격히 키운다는 발상은 현 시점에서 봐도 꽤나 창의적인 것이 아닐까 싶다. 작은 덩어리에서 시작해 덩어리보다 작은 물건을 차근차근히 붙이며 덩어리를 조금씩 키워나가는 미약한 시작, 덩어리의 크기가 작을 땐 미처 붙이지 못했다가 덩어리가 충분히 커졌을 때 한 때 자신보다 컸던 물건을 마침내 붙이는 과정, 그리고 어느 시점에서 눈에 보이는 건 무엇이든 붙이며 덩어리의 크기가 순식간에 커지는 창대한 마무리에 달하는 게임 플레이는 누구나 쉽게 흥미를 붙일 만하다.본질은 언제나 한결같다. 무엇이든 접착시켜 덩어리를 크게크게.초창기 괴혼 시리즈를 의식한 듯한 요소도 몇 가지 발견된다. 시리즈별로 큰 변화를 보이는 편은 아니긴 해도 전반적인 화면 구성이나 구도, 공을 굴리는 조작 방식, 그 밖에 몇 가지 세부적인 디테일에서는 괴혼 시리즈의 가장 첫 작품의 영향을 많이 받은 흔적이 엿보인다. 그런가하면 사실상 지상 위의 모든 물건들을 접착시켜 우주에 닿을 만큼 덩어리의 크기를 키울 수 있는 후반부 레벨에서는 무려 아바마마와 어마마마도 접착시킬 수 있는데, 이건 괴혼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데굴데굴 쫀득쫀득 괴혼에서 처음 도입됐던 바 있다. 어쩌면 괴혼 시리즈가 가장 찬란하게 빛났던 초창기를 좇아 다시금 초심을 되찾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있었을런지도 모른다.총 15.6시간 플레이. 모든 스테이지 완료. 모든 수집요소 수집 완료.괴혼 시리즈의 또 다른 아이덴티티와도 같은 아바마마의 존재는 이번에도 유난히 돋보인다. 왕자가 덩어리를 굴릴 때마다 본인만의 스타일로 온갖 독설을 유감없이 퍼붓는 것은 물론, 툭 하면 행성을 부수는 사고를 아무렇치도 않게 저지르는 아바마마답게 행적 하나하나가 기이하고 괴상망측하기 짝이 없다. 여기에 이번작에서는 아바마마뿐만 아니라 어마마마의 에피소드도 공개되는데, 몇몇 사촌들이 함께 엮이는 각 에피소드의 내용은 그 황당함과 어처구니 없음이 아바마마의 그것과 비교해봐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과연 그 남편에 그 아내고 그래서 부부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다.본 글은 디스이즈게임에 '방구석 게임클럽'이라는옛날 옛적에 괴혼은 작은 덩어리를 굴려 어떤 물건이든 접착시키는 괴혼 시리즈의 모처럼만에 등장한 신작으로, 아바마마가 실수로 또 다시 부숴버린 지구와 달, 수많은 별을 되살려내기 위해 과거의 여러 시간대를 여행하며 부지런히 덩어리를 굴려야 하는 캐주얼 액션 게임이다. 두 리마스터 작품을 제외한 모든 괴혼 시리즈로 따지면 2017년 모바일을 통해 출시된 어메이징 괴혼 이후 8년만에 신작이며, 범위를 콘솔로 한정하면 괴혼 노비타 이후 무려 14년만에 공개된 신작이기도 하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비주얼, 이름 있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사운드트랙, 그리고 한국 정발본만의 초월 번역으로 대표되는 특유의 센스까지, 기존의 괴혼 시리즈의 장점은 이번 신작에서도 여전히 건재하다.2025.10.24 스팀 출시. 정가 \49,800옛날 옛적에 괴혼은 덩어리를 굴려 모든 걸 접착시키는 본질적인 재미를 잘 지킨 동시에 여러 시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양상으로 덩어리의 크기를 키워나가는 재미 또한 잘 추구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사운드트랙은 자칫 노동에 가까울 수 있는 덩어리 굴리기를 제대로 신나게 만들며, 아바마마의 온갖 독설과 기행이 다시금 게임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과정이 조금 불편하긴 해도 여러 레벨을 순회하며 숨겨진 선물과 사촌을 모으는 재미도 그런대로 쏠쏠하다. 이것이 딱 초창기 괴혼 시리즈가 자신감 넘치게 선보이던 모습이고, 또 본인을 비롯한 많은 괴혼 매니아들이 기억하고 바라왔던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다.대대로 사운드트랙이 지나칠 정도로 뛰어났던 것으로 유명했던 괴혼 시리즈니만큼 이번 신작에서도 음악에 엄청난 공을 들인 모습이다. (반다이남코 측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지 게임의 정식 출시 이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주요 음악들의 뮤직 비디오 영상을 꾸준히 올렸다.) 뜨거운 호소력을 강렬한 허스키 보이스를 자랑하는 마츠자키 시게루와 파격적인 장르 변화로 당시 큰 화제가 됐던 엔카 가수 니이누마 켄지 등 기존 참여진이 건재한 가운데, '네 기꺼이'로 순식간에 인기가 급부상한 콧치노 켄토나 2인조 락밴드 요루시카의 보컬 suis, 학원 아이돌 마스터의 하나미 사키 등 이름 있는 아티스트들이 이번 사운드트랙에 새로 합류해 사운드트랙의 스펙트럼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유감스럽게도 약간의 물건 배치만 다른 자가 복제성 레벨이 꽤 많다.사운드트랙의 완성도가 지나칠 정도로 높다. 어디까지나 긍정적인 의미로 말이다. (출처 : 반다이남코 공식 유튜브 채널)오픈크리틱 스코어 -그 간절한 바람이 통했던 걸까, 완전히 새로운 신작인 옛날 옛적에 괴혼(Once Upon a Katamari)가 오랜 기다림 끝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1년에 출시됐던 괴혼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괴혼 노비타 이후로 무려 14년 만에 말이다. 통화후문자발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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