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용접 전남도가 13일 한국연구재단에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에너지 특화도시 나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핵융합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 계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0월 15일 공고한 ‘(가칭) 핵융합시설 핵심기술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공모에 따른 것이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태양의 핵융합 원리를 지상에서 구현하기 위한 대형 국가 연구시설로, 청정에너지 확보와 미래 첨단산업 기술 자립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전남도는 민관 협력을 통해 핵융합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첨단 연구·산업 인프라를 함께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치를 도정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김영록 도지사를 중심으로 전 실·과와 나주시가 참여하는 ‘원팀(One-Team)’ 체계를 꾸려 계획서를 마련했다.
유치 대상지인 나주는 지진과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단단한 지반을 갖춘 데다 정주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관련 공공·민간기관이 집적해 있어, 연구와 산업이 연계된 핵융합 연구의 최적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에너지 특화도시 나주는 입지 조건과 정주 여건 측면에서 핵융합 연구시설 구축의 최적지라고 자신한다”며 “2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아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가 추진하는 ‘대방초등학교 옆 학교복합시설(가칭)’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2026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서 국비 116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문체부 공모사업(신청 금액 40억원)에서도 선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내년에는 시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재정 부담을 줄이고 더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사업 대상지는 신길동 4961번지와 4960번지(어린이공원 하부공간)로 수영장과 체육관, 주민 편의시설 등을 갖춘 학교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초등학교 필수 과정인 생존 수영을 할 수 있는 25m 길이의 수영장을 마련하기 위해 인접지인 어린이공원 지하를 활용하고 어린이공원 상부는 주민들의 생활체육과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교육부와 행안부의 공동 투자심사를 통과한 이후 서울시의 공공건축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2026년 설계 공모 및 실시 설계를 거쳐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사업 대상지는 2020년 이후 빈 땅으로 방치됐으나 교육부와 문체부 공모사업에 모두 선정돼 구민 부담을 줄이면서 사업 동력을 확보했다”며 “학생과 주민이 함께 누리는 학교복합시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