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그라구입 최근 국내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당뇨병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장기간 혈당 수치가 높게 유지될 때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당뇨 합병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했다.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대한당뇨병학회가 펴낸 ‘한국 당뇨병 팩트시트 2024’를 보면, 2022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 수는 약 506만명(유병률 14.8%)을 기록했다. 아직 당뇨병으로 진단되지 않았지만 당뇨로 향해가고 있는 당뇨병 전단계 인구도 약 1400만명(유병률 41.1%)에 달했다.
특히 국립보건연구원이 발표한 통계에선 2008~2021년 30세 미만 2형 당뇨병 환자 발생률이 빠르게 높아지는 추세가 확인됐다. 이 기간 해당 연령층의 2형 당뇨병 유병률은 10만명당 73.3명에서 270.4명으로 4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을 섭취한 뒤 올라간 혈당(혈액 속 포도당)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호르몬의 작용으로 세포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이 과정에서 인슐린이 잘 분비되지 못하거나 혈당 조절 기능을 원활히 하지 못하게 돼 혈당이 계속해서 높게 유지되는 질환을 당뇨병이라 한다. 당뇨병은 1형과 2형으로 구분되는데, 인슐린이 아예 잘 만들어지지 않는 1형 당뇨병에 비해 2형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 외에도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노화 등 여러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잠재적 환자라고 볼 수 있는 당뇨병 전단계 인구가 증가하는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공복혈당(100~125㎎/㎗), 당화혈색소(5.7~6.4%), 식후혈당(140~199㎎/㎗) 중 하나 이상이 범위에 들어가면 당뇨병 전단계에 속한다. 이 상태에서 당화혈색소 6.5% 이상 또는 식후혈당 200㎎/㎗ 이상으로 상승하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김유미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당뇨병 전단계란 혈당 수치가 정상범위보다는 높지만 아직 당뇨병으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며 “이는 당뇨병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단계로, 주기적 검사와 생활습관 개선 등 적극적 관리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당뇨병 전단계 인구의 8% 정도가, 3~5년 동안에는 25%가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자신이 당뇨병 전단계임을 모르거나 알아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당뇨병 환자가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합병증인데, 혈당이 높은 상태가 지속돼도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증상은 뚜렷하지 않지만 몸이 장기간 고혈당 상태에 놓이면 다양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급증하게 된다.
젊어서 당뇨병이 발병했을 때 혈당 관리가 안 되면 그만큼 고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므로 더욱 위험하다.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으로는 실명의 원인이 되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발의 말초혈관과 신경이 손상되는 당뇨병성 족부 질환, 혈액 투석이 필요한 신장질환, 심뇌혈관계 질환 등이 있다.
당뇨병 전단계에서는 혈당 수치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이 언제, 어떤 이유로 오르는지를 알면 보다 전략적으로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 24시간 동안 착용하며 혈당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유미 과장은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개인의 인슐린 분비 능력과 인슐린 저항성, 음식 분해 속도 등에 따라 혈당 반응은 제각각”이라며 “연속혈당측정을 통해 어느 음식이 나에게 위험한지, 어떤 운동시 혈당이 안정되는지 등을 확인하고 생활 속 대처 방법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생활습관 전반의 관리와 교정이 필요하다. 국내 당뇨병 환자의 50% 이상이 비만형 당뇨라는 점에서 특히 체중 감량을 우선해야 할 경우가 상당수다. 식사를 할 때 섬유질이 많은 채소를 먼저 먹고 이어 단백질, 탄수화물 순서로 섭취하면 포만감이 빨리 들어 자연스레 식사량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혈당이 오르는 속도도 완만하게 조절할 수 있다. 흰쌀밥, 떡, 빵 등 정제된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므로 통곡물, 잡곡밥, 해조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30분 이상 주 3회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매 식사 후 10~15분간 가볍게 산책이나 걷기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후 혈당이 가장 높아지는 시점에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함으로써 혈당을 낮출 수 있다.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므로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확보해야 한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고 합병증 위험을 높이므로 피한다. 만약 극심한 갈증, 소변량의 증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당뇨병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운동으로 갑상선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앞선 연구에서는 운동과 갑상선암의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학과 명승권 교수 연구팀은 12일 운동을 자주 하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비교한 연구들을 종합하는 메타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했다. 연구팀은 2010~2024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관련 연구 9편을 분석해 국제임상종양학저널에 발표했다.
주요 의학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관련 연구 중 9편을 최종 선정해 메타분석했을 때는 운동과 갑상선암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시행된 연구와 2015년 이후 발표된 연구의 질이 높은 논문만 따로 분석한 결과, 운동은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19~2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이 갑상선암 위험을 낮추는 이유를 두고 연구팀은 여러 기전이 복합 작용했을 수 있다고 했다. 명 교수는 “운동은 갑상선 세포의 증식을 자극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 에스트로겐, 인슐린 및 인슐린유사성장인자의 농도를 낮추거나 만성염증을 줄임으로써 갑상선암 발생을 낮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갑상선암은 2022년 기준 국내 암 발생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암 발병에는 운동을 포함해 흡연·음주·비만 등 생활습관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갑상선암은 방사선 노출을 제외하면 뚜렷하게 밝혀진 원인을 찾기 힘들었다. 2013년 유럽역학저널에 발표된 다른 메타분석 연구에선 운동과 갑상선암의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놨다.
연구팀은 비교적 최근 발표된 논문에서만 운동과 갑상선암의 관련성이 뚜렷이 나타난 데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명 교수는 “서양인을 대상으로 육체활동 설문지를 이용해 질적 수준이 높은 코호트 연구를 시행함으로써 이번 결과를 입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