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팔로워 늘리기 서울 도심에서 남도의 따뜻한 겨울을 주제로 한 감성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눈꽃 위로 피어난 동백과 대나무를 테마로, 남도의 자연과 미식·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다.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13일부터 15일, 20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옥상 ‘서울마루’에서 ‘봄이 피는 겨울, 남도’를 주제로 관광상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행사를 ‘봄이 피는 겨울, 남도’, ‘눈꽃 위에 피는 봄, 남도’ 콘셉트로 구성했다. 눈 속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는 남도의 자연과 문화, 미식의 따뜻한 기운을 서울 도심에 전한다는 취지다. 검정(김부각 등), 붉은색(동백), 푸른색(대나무), 흰색(눈) 등 전남의 계절 색채를 대비시켜 겨울 속 봄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전남의 도화(道花)인 동백꽃을 중심 모티브로 한 ‘동백과 푸름의 숲’ 테마존도 마련됐다. 눈 속 붉은 동백과 푸른 대나무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방문객들은 ‘겨울 속 봄의 정원’을 걷는 듯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전시 공간은 포토존과 전시존으로 구성된 ‘동백과 푸름의 숲’, 로컬 티(tea)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남도 티 컬렉션존’,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와 관광창업기업의 제품을 선보이는 ‘남도 정감마켓’, 시민 참여형 ‘이벤트존’으로 나뉜다. 테이스팅존에서는 보성 녹차, 순천 매실쌍화차, 담양 골드캐슬커피, 김부각과 오란다강정 등 남도 로컬 티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정감마켓에서는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와 청년 창업기업이 개발한 특산품 40여 종이 전시·판매된다. 시음·시식이 가능하며,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주문도 지원한다.
전남관광재단은 이번 행사를 단순 전시가 아닌 ‘참여형 감성체험’으로 기획했다. 남도 관광의 본질인 자연·문화·사람의 조화를 시민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해, 남도의 상표 가치를 감각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남도의 겨울은 끝이 아닌 봄을 품은 계절”이라며 “서울 시민이 ‘남도 옥상살롱’을 통해 따뜻한 미식과 문화를 체험하고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 로컬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 중인 순환형 팝업전의 하나다. 서울시는 전국 10여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매달 두 곳 이상의 지역이 참여하는 팝업전을 열고 있다. 9월에는 충북·충남이 ‘전통과 느린 여행’을, 10월에는 경북·제주가 ‘제철여행’을 주제로 참여했으며, 11월은 강원도와 전남이 ‘겨울여행’을 테마로 시민과 관광객을 만난다.
팝업스토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책사인 스티븐 마이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재차 0.5%포인트 금리 인하(빅컷)를 촉구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마이런 이사는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최소한 0.25%포인트는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지금부터 12월 회의 사이에 새로운 데이터가 나올 수 있다”고 여지를 남기면서도 “과거 경험상 0.5%포인트가 적절하지만 적어도 0.25%포인트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런 이사는 금리 인하 중단은 근시안적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의 지표만 보고 정책을 정한다면 이는 뒤늦은 대응이 될 것”이라며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12~18개월이 걸리는 만큼 앞으로 1년~1년 반 뒤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정부 통계 발표가 중단된 상황임에도 “현재 이용 가능한 지표들은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모두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9월 전망보다 더 완화적인(비둘기파적) 접근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합류한 마이런 이사는 두 차례 회의에서 모두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으나 다른 위원들의 다수 의견에 따라 실제 인하는 0.25%포인트에 그쳤다. 그는 당시에도 유일하게 ‘빅컷’을 제안한 인사였다.
다음 달 9~10일 예정된 FOMC를 앞두고 연준 내 의견은 분분하다. 제롬 파월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다른 이사들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속도 조절을 주장하거나, 반대로 고용 둔화를 근거로 추가 인하를 촉구하는 등 견해차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