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상간변호사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오찬을 겸한 면담을 시작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25분쯤 도착했고, 그보다 1분 정도 후 김 장관도 오찬장에 입장했다.
오 시장과 김 장관은 이날 본격적인 면담 전 모두발언을 하기로 했으나 오 시장이 먼저 “발언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무산됐다.
오 시장은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면 좋겠다. 식당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게 어색하다. 양해해달라”고 했고, 김 장관도 “그러시죠”라고 했다.
서울시는 이날 면담 이후 면담결과를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면담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서울시와 정부의 입장 차이를 조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하지만 모두발언 없이 시작하면서 면담이 양쪽 입장만 전하는 자리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 5인조 걸그룹 뉴진스가 어도어 완전체 복귀선언을 하면서 13일 하이브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장보다 1만3000원(4.47%) 오른 주당 3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진스의 복귀소식이 하이브 주가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전날 뉴진스 멤버 5인은 공식성명을 통해 어도어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해 전날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하이브 주가는 9% 가량 뛰며 급등세를 보였는데, 정규장에서도 주가가 크게 들썩인 것이다.
하이브 주가가 급등한 것은 뉴진스가 어도어로 복귀하면서 하이브의 실적이 상향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해 4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간 갈등 양상이 시작되자 같은 해 9월엔 주가가 15만원선까지 추락했다. 지난해 11월28일 뉴진스가 하이브 탈퇴 선언을 하면서 주가는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이후 실적전망에도 뉴진스 기여분이 제외되며 주가에 ‘뉴진스 리스크’가 크게 반영되지 않았는데, 뉴진스가 복귀 수순을 밟자 실적 전망도 높아지게 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에서 뉴진스가 패소하자 하이브 주가가 5% 뛰기도 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하이브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뉴진스 활동 재개 시 내년 영업이익의 60~70억원 기여가 가능하다”며 “2027년부터는 최소 200억원~300억원 이상의 이익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