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닉스구입 기아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 공장인 ‘화성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문 열며, 연 25만대 규모의 PBV 생산 허브 구축에 나섰다.
기아는 14일 경기 화성시 우정읍에 있는 오토랜드 화성에서 ‘이보 플랜트 이스트’ 준공식 및 ‘이보 플랜트 웨스트’ 기공식을 열었다.
이보 플랜트는 진화를 의미하는 ‘이볼루션(Evolution)’과 공장을 뜻하는 ‘플랜트(Plant)’를 조합한 이름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기아의 의지를 담고 있다.
기아는 화성 이보 플랜트 이스트와 웨스트, 컨버전 센터 등의 조성을 위해 축구장 42개 크기인 30만375㎡(9만864평) 부지를 확보하고,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비용으로 4조원가량을 투입했다.
기아는 화성 이보 플랜트를 연 25만대 PBV 차종을 생산하고 국내외에 공급하는 등 PBV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스트부터 문을 연 화성 이보 플랜트는 미래 제조 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동화, 친환경, 작업자 친화적이라는 키워드를 기반으로 공정별로 특성을 부여했다.
차체 공정의 경우 무인운반차량(AGV) 등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도장 공정은 탄소와 유해물질을 줄이는 건식 부스 운영 등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기존 공장 대비 20% 줄이도록 설계했다.
조립 공정에서는 기존 컨베이어 벨트 생산 방식과 각기 다른 차량을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셀’ 생산 방식을 병행한다. 이에 따라 유연한 차종 생산이 가능해졌고, 위치 기반 자동화 기기인 스마트 태그, 오작업 방지 사양 정보 지시 모니터, 저소음 설비적용 등을 더해 작업자 친화적인 현장으로 거듭났다고 기아는 전했다.
이중 이스트는 9만9976㎡(3만243평) 규모 부지에 건설됐고 패신저, 카고, 샤시캡, WAV(휠체어용 차량) 등 PV5를 연간 10만대 수준으로 생산한다.
2027년 가동 예정인 이보 플랜트 웨스트는 13만6671㎡(4만1343평) 부지에 세워져 PV7을 비롯한 기아 대형 PBV 모델을 연 15만대가량 만들 예정이다.
기아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PV5를 활용한 오픈베드, 탑차, 캠핑용 차량 등 다양한 특화 모델을 개발해 제작하는 PBV 컨버전 센터도 6만3728㎡(1만9278평) 규모 부지에 세워 운영을 시작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경상용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을 기회로 삼아 PBV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전기차 지원과 연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 예정인 기아 전기차 451만대 가운데 58%에 달하는 263만대를 국내에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손녀 카이 트럼프(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 첫날 최하위에 머물렀다. 2007년생인 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 1라운드에서, 카이는 13오버파 83타라는 스코어를 적어냈다. 108명의 출전 선수 중 108위로 최하위에 그쳤다. 아직 아마추어 선수인 카이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 9개와 더블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캐디는 테니스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의 동생이자 절친인 앨런 쿠르니코바가 맡았다.
이날 최하위 성적에 머문 카이는 “예상보다 확실히 더 긴장이 됐고 처음엔 뭔가 안 맞는 느낌이었지만 점점 나아졌다”며 “그래도 좋은 샷들을 많이 쳤다고 생각한다. 단지 잘못된 곳으로 향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원했던 대로 치지는 못했지만 첫 대회란 점을 생각하면 꽤 만족스럽다”고 했다.
카이의 골프 실력은 그리 출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회도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LPGA 투어 측은 “스폰서 초청은 신인 선수를 알리고, LPGA와 대회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카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할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치는 사진을 다수 올리면서, ‘할아버지 찬스’를 과시하고 있다.
카이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250만명 이상이다. 유튜브 구독자 수도 130만명이 넘는다. 4개의 SNS 플랫폼을 합친 전체 팔로어 수는 600만명에 달한다.
한편 카이의 어머니이자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전 부인 버네사 트럼프는 현재 미국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연인 사이로 알려졌다. 버네사는 트럼프 주니어와 12년간 결혼 생활을 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자녀 5명이 있다. 장녀인 카이와 우즈의 아들 찰리와는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카이와 찰리는 지난 3월 열린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앳 세이지 밸리에 나란히 출전하기도 했다.
강원 강릉시는 열섬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도심을 시원하게 식혀 줄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 외곽 산림 등에서 생성되는 차고 신선한 공기를 도심까지 끌어들이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주요 도심에 나무 등을 심어 단절된 숲을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강릉시는 오는 2029년까지 200억 원을 들여 도심 10곳 19.8㎞, 3만1700㎡ 규모의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도심의 단절된 숲을 연결하는 ‘연결 숲’과 주요 거점에 도시 숲을 조성하는 ‘디딤 확산 숲’ 형태로 나눠 추진된다.
15.4㎞ 규모의 ‘연결 숲’은 강릉대로 등 도심 가로변 5곳에 관목과 교목을 복층으로 심어 녹지대를 새로 만드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디딤 확산 숲(2.4㎞)은 강릉역부터 교동사거리 말나눔터공원까지 5곳의 포장 구간을 걷어낸 후 이곳에 만들어진다.
강릉시는 오는 2026년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시작해 오는 2028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과 함께 시내권을 안전하게 거닐 수 있도록 ‘도시 바람길 숲’을 기존 월화거리까지 연결하는 녹지 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을 통해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등 기후재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라며 “도심 녹지공간을 지속해서 확충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