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대출 중국이 자체 개발한 재사용 발사체가 첫 우주비행을 위한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발사대에서 엔진을 켠 채 각종 기계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를 살피는 시험에서 ‘합격’ 판정을 받은 것이다.
22일 홍콩 매체 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 우주기업 랜드스페이스는 지난 18~20일 중국 북서부 둥펑상업항공우주 혁신시험구에서 자신들이 주도해 개발한 ‘주췌 3호’를 대상으로 ‘정적 점화 시험’을 실시했다. 주췌 3호는 총 2단부로 구성된 높이 66m짜리 우주발사체다. 정적 점화 시험이란 발사체를 발사대 위에 단단히 고정해놓고 엔진을 켜는 일이다.
랜드스페이스는 엑스를 통해 “정적 점화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주췌 3호는 올해 말 우주를 향해 발사될 예정이다.
세계 우주과학계와 관련 업계는 주췌 3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재사용 발사체이기 때문에 발사 비용이 크게 내려간다.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발사체의 10~30% 수준이다.
현재 재사용 발사체를 상업화한 곳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뿐이다. 만약 주췌 3호가 연말에 성공적으로 발사된다면 스페이스X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다. 우주로 특정 물체를 쏘고 싶은 해외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늘어나는 셈이다.
주췌 3호가 지구 저궤도(LEO)까지 올릴 수 있는 중량이 18.3t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스페이스X의 주력 재사용 발사체 팰컨9(높이 70m)과 적재 중량(22.8t)이 비슷하다. 주췌 3호가 팰컨9의 ‘호적수’가 될 조건을 갖췄다는 얘기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 고지를 넘어섰다. 2021년 1월 개인 투자자가 증시를 주도했던 ‘동학개미운동’ 당시 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넘어선 지 4년 10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1분 기준 장중 전장보다 59.38포인트(1.51%) 오른 4000.97에 거래됐다. 코스피가 장중 4000포인트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9일 2293.70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반년 만에 1700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마침내 ‘4000피’라는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엔 세계 주요 증시 중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지만, 올해엔 64% 넘게 오르며 세계 주요 증시 중 1위 수익률을 기록하는 ‘반전 신화’를 쓰게 됐다.
코스피가 올해 유독 강했던 이유로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유동성 확장·반도체 슈퍼 사이클 등이 꼽힌다.
대내·외 이슈로 억눌렸던 코스피는 지난 4월 바닥을 찍은 뒤 정치적 불확실성 및 미국의 관세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난 5월까지 낙폭을 빠르게 회복했다. 이후 상법 개정 등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으로 저평가됐던 국내 주식의 가치가 제고되면서 지난 8월 말까지 코스피가 3200선을 웃돌았다.
정책 모멘텀이 시들해진 지난달부턴 글로벌 유동성 확장과 반도체주 초강세 등 호재가 작용하면서 두 달여 만에 코스피가 800포인트 넘게 급등했다.
코스피(장중 및 종가)는 1989년 3월 1000포인트, 2007년 7월 2000포인트, 2021년 1월 3000포인트를 넘어섰다. 1000포인트를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4000포인트가 4년 10개월로 제일 짧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