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충북 청주국제공항과 충남 공주·부여를 잇는 초광역 시외버스가 시범 운행된다.충남도는 27일 충북 주요 교통 거점과 도내 백제문화권을 연결하는 초광역 시외버스 노선을 개통해 시범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충남·북 초광역 시외버스 노선은 충남·충북도가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이다.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보다 쉽고 빠르게 백제문화권 핵심 관광지인 공주와 부여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초광역 시외버스는 청주국제공항~오송역~공주터미널~부여터미널을 오가는 노선으로 하루 8차례 운행된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청주국제공항에서 공주·부여까지 평균 3차례가량 환승해야 하던 불편이 사라진다. 이동시간도 4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된다.
충남도는 초광역 시외버스 운행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 도내 백제문화권 관광객 유치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주로 외국인 관광객이 이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약·결제 시스템과 관광 정보 안내 등에 다국어 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공주와 부여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등을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도 시범 운행한다. 공주와 부여 터미널에서 관광객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량을 호출하면 공산성과 정림사지 등 주요 관광지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초광역 시외버스 도입은 관광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충청권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기 위한 것”이라며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 백제문화권 관광 활성화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시멘트 업체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₂)가 청정연료로 새롭게 태어난다.
충북도는 단양군 성신양회에 ‘시멘트산업 배출 CO₂ 활용 저탄소 연료화 기술개발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오는 11월부터 시험 운전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1년 11월부터 2026년 4월까지 55개월간 추진되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수요관리 핵심기술개발 사업이다. 국비 192억 원을 포함해 총 375억 원이 투입됐다.
실증설비는 하루 20t 규모의 CO₂를 포집·정제해 합성가스로 변화시키고, 이를 메탄올로 전환하는 공정으로 운영된다. 시멘트 소성로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폐열을 열원으로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충북도는 이 설비가 메탄올 전환 효율 70%, 순도 99.8%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증설비는 국내 최초로 시멘트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CO₂를 연료로 전환하는 상용 규모 기술을 구현한 ‘산업현장형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탄소 포집·활용))’ 모델이다.
충북도는 향후 철강·유리·석유화학 등 CO₂ 다 배출 산업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증 설비는 다음 달부터 시험 운전을 시작해 2026년 4월까지 실증데이터를 축적하며 기술 안정성과 경제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중부권 CCUS 집적화단지’ 조성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두환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설비는 국내 기술로 이룬 첫 시멘트산업 CO₂ 연료화 성과”라며 “충북이 대한민국 탄소중립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CCUS와 청정에너지 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