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트 코스피가 2일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9.65포인트(2.02%) 오른 3525.48에 거래를 시작하며 개장과 동시에 35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것은 반도체 약진이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폭등하며 코스피의 급등세를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4.53% 오른 8만9900원에 거래되며 ‘9만전자’를 코앞에 뒀고, SK하이닉스는 9.31% 폭등한 39만3500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전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력에 합의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도 인공지능(AI) 산업 촉진 차원에서 금산분리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샘 올트만 오픈AI 대표가 AI에 사용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확대 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가 커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사인 마이크론은 전장보다 8.86% 급등 마감했다.
‘절임배추’의 원조 충북 괴산군이 김장경연대회를 연다.
괴산군은 다음 달 8일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대한민국 김장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괴산축제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다음 달 6~9일 열리는 ‘2025 괴산김장축제’ 기간 중 펼쳐진다.
괴산군은 김장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지역 특산물인 ‘절임배추’를 홍보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괴산군은 1996년 전국 최초로 절임배추를 상품화해 ‘절임배추의 원조 고장’이라고 불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괴산의 대표 농산물인 절임배추와 청결고춧가루를 주재료로 사용해 진행된다.
괴산군은 오는 17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 이후 20일 서류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12명을 선발한다.
본선은 다음 달 8일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펼쳐진다. 본선 진출자에게는 30만 원이 지원된다. 주재료인 절임배추와 청결고춧가루를 비롯해 다양한 부재료 등을 지원금으로 구매해 자신만의 김치를 만들면 된다.
시상은 11월 9일 폐막식에서 진행된다.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이 수여 되며, 금상·은상·동상 등 총 5명의 수상자에게 7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준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jinji2017@naver.com) 또는 우편(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동로 136, 진지박물관)으로 하면 된다. 참가 희망자는 신청서와 함께 개인정보 동의서, 자신만의 레시피, 출품작 소개서, 김치 사진(2매 이상)을 제출해야 한다.
박은지 괴산군 축제팀 주무관은 “절임배추와 김장에 필수적인 청결고추는 이제 괴산을 대표하는 브랜드 농산물로 자리 잡았다”며 “괴산김장축제가 단순히 지역 농특산물 축제를 넘어 충북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1996년 배추를 절여 판매하는 절임배추사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 2019년부터는 지역 절임배추를 홍보하기 위해 김장축제도 매년 열고 있다.
올해 김장축제는 다음 달 6~9일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궁 무료 개방·궁중문화축전 겹쳐각종 체험·공연 등 즐길거리 풍성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 연휴인 3~9일에는 고궁과 박물관에서 다양한 전통문화를 가족 단위로 체험할 기회가 많다.
올해 추석 연휴에도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4대궁과 종묘, 수도권에 분포한 조선 왕릉은 무료로 개방된다. 단 창덕궁 후원은 무료 개방 대상이 아니다. 조선왕릉은 연휴 기간 뒤인 10일 휴관하지만, 4대궁과 종묘는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끝나는 12일까지 쉬지 않고 개방된다.
올해 가을 궁중문화축전은 추석 연휴 막바지인 8~12일에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개최하는 궁중문화축전은 2022년부터 1년에 봄·가을 두 차례로 나뉘어 열리고 있는데, 가을 궁중문화축전은 10월 초 개최돼왔다.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추석 연휴와 맞물려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연휴 기간 경복궁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열리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오후 3시 수문장 순라의식도 사전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경복궁 생과방에서 궁중다과를 체험하는 ‘경복궁 생과방’, 창덕궁의 야경 속에서 전통예술 공연을 즐기는 ‘창덕궁 달빛기행’, 전문 해설사와 덕수궁 석조전을 둘러보며 고종이 즐겼던 가배차(커피)를 마실 수 있는 ‘덕수궁 밤의 석조전’ 등 기존 행사는 사전예약을 하면 추석 연휴 기간에도 관람할 수 있다.
창경궁에서는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전통 화훼 체험 프로그램인 ‘동궐 장원서’가 8~12일에 열린다. 장원서는 궁궐의 정원과 화초를 관리하던 조경기관이다.
참가자들은 전통 화훼 기법으로 나만의 반려식물을 만들고, 꽃차와 계절 다과를 나누며 장원서의 역사와 의미를 배우게 된다.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경복궁 북측 권역에서 ‘한복 연향’이 8~9일에 열린다. 한복을 입고 궁궐을 거닐며 전통예술 공연, 공예 체험, 퍼레이드와 이벤트가 진행된다. 창덕궁에서는 아침 숲길을 해설사와 함께 걷는 ‘아침 궁을 깨우다’가 8~12일 운영된다. 영어 해설을 제공하는 외국인 전용 회차도 운영된다.
종묘 영녕전에서는 한국사 강사 최태성씨가 진행하는 종묘 인문학 콘서트가 8일에 펼쳐진다. 창경궁에서는 궁중문화축전 자원활동가 궁이둥이와 함께하는 ‘궁중놀이방’이 8~12일 열린다. 4대궁과 종묘를 오가며 도장을 받는 ‘궁중문화축전 도장 찍기 여행’도 8~12일 진행되며, 9일 덕수궁과 12일 창경궁에서는 ‘궁중문화축전 길놀이’가 개최된다.
연휴 첫날인 3일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프랑스 출신 인플루언서 파비앙이 일일 궁궐관람 특별도우미로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한다.
매년 추석 연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온 국립민속박물관은 4~5일과 7일 추석한마당 ‘한가위는, 민속이지!’를 개최한다. 5일과 7일 본관 앞마당에서는 대한씨름협회 주관으로 한가위배 씨름대회와 씨름체험교실이 열린다. 그 옆에서는 전통공예를 활용한 민화 손거울, 매듭 키링을 만들고 호랑이 부채 종이접기도 해볼 수 있다.
민속공연도 열린다. 5일에는 국가무형유산 평택농악의 길놀이와 관람객이 참여하는 해남 우수영 강강술래가 펼쳐진다. 7일에는 안동포 보존회에서 삼베길쌈을 시연하고, ‘한가위에 함께하는 인류무형유산 대동제’는 1부 검기무, 포구락 등 실내 공연, 2부 처용무, 농악, 강강술래 등 야외무대가 차례로 진행된다. 4~5일 어린이박물관 놀이마당에서는 전통한복 입기 체험도 가능하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은 5일과 7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 행사를 열고 보름달 모양 자개 키링, 전통 문양 비즈 팔찌, 나비 촛대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우리놀이터에서는 중국의 죽방울·제기, 일본의 켄다마·팽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함께할 수 있다.
전북 전주시에 있는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 야외 마당에서는 4일 ‘2025 추석맞이 민속놀이 행사-고누대회’가 열린다. 학생부 32명과 성인부 32명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회를 치러 장원(1등)과 방안(2등), 탐화(3등)에 소정의 상품을 지급한다. 전통장난감 만들기와 제기차기, 공기놀이, 윷놀이, 비석치기 등 민속놀이 체험도 운영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함께 유명 관광지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추석 당일인 6일 휴관한다. 상설전과 함께 손기정이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을 딴 1936년에 한글로 이름을 쓴 엽서 등이 전시된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와 팔각, 육각 등 다양한 형태의 백자를 볼 수 있는 전시 ‘각角진 백자 이야기’가 열리고 있다. 다른 지역별 국립박물관도 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