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구입 9·19 평양 공동선언 7주년을 맞았다.
7년 전 오늘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반영한 9·19 평양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19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인근 캠프 그리브스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용기 있는 결단을 다시 한번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동해 심해 유전 개발,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한국석유공사가 대왕고래 탐사 실패를 공식화했다. 탐사 시추를 마친 지난 2월 정부 고위관계자를 통해 사실상 실패라고 발표한 바 있지만, 석유공사가 공식적으로 실패라고 결론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석유공사는 21일 대왕고래 구조 시추를 통해 취득한 시료를 전문업체 ‘코어 래버러토리스’에 맡겨 약 6개월간 정밀 분석한 결과, 회수 가능한 가스를 발견하지 못해 대왕고래 구조는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분석 결과에 따라 향후 대왕고래 구조에 관한 추가적인 탐사는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분석 결과를 요소별로 보면, 석유 생성 시스템 4대 요소(근원암·저류암·덮개암·트랩) 중 트랩은 확인조차 못 했다. 트랩은 석유가 갇히는 지질구조로, 4대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석유공사는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에 대왕고래 유망성 평가를 맡긴 가장 큰 이유로 액트지오 설립자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가 트랩 권위자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대왕고래 시추 종료를 알리며 “대왕고래의 전반적인 석유 시스템 자체는 양호했다”고 발표했지만, 정밀 분석 결과 양호하지 않았던 것이다. 가스 포화도의 경우 정부와 석유공사는 50~7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포화도는 6.3%에 불과했다.
석유공사는 실패한 대왕고래 탐사는 더 진행하지 않지만, 동해 심해 다른 지역 탐사는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19일 마감한 해상 광구 투자 유치 입찰에는 복수의 외국계 기업이 참여했다고 석유공사는 밝혔다. 석유공사는 입찰에 참여한 기업의 제안서를 검토해 올해 안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조광권 계약 절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석유공사 측은 “그간의 탐사와 이번 시추를 통해 축적된 자료를 기반으로 투자 유치가 성사되면 공동 조광권자와 함께 유망성 평가, 탐사 등 사업계획을 새롭게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은 계절적인 기상 변화가 아닌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아 발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6~8월 여름 기간 중 절반 이상의 날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 비영리 기후 분석기관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이 17일 발표한 보고서에는 이 같은 분석이 담겼다. 클라이밋센트럴은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기후변화가 기상 현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한다. 올해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온도 재분석 자료와 미항공우주국(NASA)의 2020년판 인구 자료를 활용해 여름철 계절 평균 기온을 1990년대와 비교했다.
올해 한국의 여름철 평균 기온은 1990년대(1991~2000년)와 비교해 1.9도 높았다. 앞서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평균 기온이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의 ‘2025년 여름철 기후특성’ 분석 결과를 보면, 올여름 전국 일 평균 기온은 25.7도로 지난해(25.6도)를 앞질러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6~8월 여름 기간 92일 중 53일은 기후전환지수(CSI) 2레벨 이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기후전환지수는 클라이밋센트럴이 기상 현상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0레벨에서 5레벨로 나눈 지표다. 0레벨은 당일 기상 현상에 기후변화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1레벨은 기후변화가 당일 기상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최소 1.5배 높였다는 뜻이다. 예컨대 여름철 한국의 폭염 발생일의 기후전환지수가 2레벨 이상이라면, 기후변화가 이날 폭염의 발생 가능성을 두 배 이상 높였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도시별로 여름철 기온 변화도 살폈다. 경기 수원과 대구의 여름철 기온이 1990년대 대비 2.1도 높았고, 서울은 1.9도 높았다. 여름철 3개월 중 기후전환지수가 2레벨 이상인 일수는 광주(63일)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59일), 서울(54일) 순이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기후변화 영향은 두드러졌다. 올 여름철 하루 평균 18억명이 기후변화의 강한 영향을 받은 폭염에 시달렸다. 특히 7월19일과 8월 10·12일에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인 약 41억명이 기후전환지수 2레벨을 넘는 수준의 기후변화 영향을 받았다.
특히 아시아가 기후변화로 인한 타격이 컸다. 중앙아시아 내륙에 있는 타지키스탄은 여름철 평균 기온이 1990년대 대비 2.2도 높았고, 기후전환지수가 2레벨 이상인 날이 53일이었다. 일본도 여름철 평균 기온이 2.1도 상승했고, 61일간 기후전환지수 2레벨 이상을 기록했다.
클라이밋센트럴 과학 부문 부대표 크리스티나 달은 “매 계절 세계 각국은 비정상적인 재난을 마주하며, 기후변화가 더 이상 미래의 위협이 아님을 체감하고 있다”며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늦어질수록 더 많은 지역사회와 생태계, 경제가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